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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에 드릴 기도 (이사야서 64장 1절~9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2. 21. 21:00

대강절에 드릴 기도 (이사야서 641~9)

 

기독교는 기다림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구약시대에는 메시아를 기다렸고 지금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여전히 변화되지 못한 채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이사야 선지자는 세 가지 기도를 드리는데, 이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라며 알아보자.

 

주여, 이 땅에 강림하시옵소서라는 기도를 드렸다. 본문 1절에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라는 말씀을 알 수 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내려오셔야만 이스라엘이 변회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열강들의 틈에서 더욱 고조되어가는 남북의 긴장상태가 물질주의, 성공주의에 빠져 자기밖에 모르는 사회를 위해 자정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에 교회는 서로 비판과 비난만 일삼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주님께서 임하시게 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번 대강절에는 나라와 민족, 우리 자신과 교회를 위해 주여 오시옵소서라고 이사야 선지자의 첫 번째 기도를 상기하여 기도드려야 한다.

 

6절에 따르면 회개 기도를 드렸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바렐론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귀향 후 삶이 안정되자 마귀의 유혹에 휩쓸리어 삶의 모든 부분에서 타락한다. 햇빛 하나 들지 않은 카타콤에서 신앙을 지키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가 공인되자 점점 세소고하된 것과 마찬가지이다. 오늘 우리들도 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해 주님을 기다린다. 대강절은 주님 뜻대로 살지 않고 있는 죄악에 찌든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는 시간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8절에 따르면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지금 이사야 선지자는 아무런 소망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한없는 희망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나아간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처럼,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만났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오셨던 것처럼,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와 고난의 순간에 우리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

 

대강절 첫째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세 가지 기도를 권면한다. 첫째 주여 이 땅에 우리의 마음에 우리 교회에 하늘을 가르고 오시옵소서. 둘째는 회개의 기도를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면서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