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유리구슬마다 꿈으로 서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8. 3. 29. 19:03



유리구슬마다 꿈으로 서다

 

김민/ 문학세계사/ 2017.12.15./125

 

김민 : 1968년 서울 출생이며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자벌레라는 시와 4편을 더하여 등단하였다. 저서에길에서 만난 나무늘보가 있다.

 

김민의 시는 간결한 문장이다. 제목을 고르고 집어든 것이 김민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첫 장을 넘기고 보면 아니 이럴 수가?’

시의 제목이 한 줄이고 내용이 한 줄이 대부분이니 이렇게 간결한 문장뿐이라니!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는데 웬 떡이냐는 격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간결하다는 것은 반대로 함축적이기 때문에 너무나 어려운 내용일 것이다. 한 편을 읽다보면 아니 한 줄을 읽으려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네 생각이 이거라면 나도 그거다 하는 공감이 들 것이다. 그러나 시인과 같은 동년배가 아니면 혹은 동년이라 하더라도 환경이 달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질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자란 환경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시인과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간접 경험일 것이다. 바로 책을 많이 읽어내서 시인과 공감을 가진 사람은 어렴풋이라도 이해할 것이다. 나는 김민 시인의 글을 거의 다 이해한다고 장담한다. 물론 시인의 저의가 완전히 일치된 하나는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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