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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마도가 한국땅"이라 외치자!!

꿈꾸는 세상살이 2019. 3. 7. 13:58

동해와 독도광고 유감

샌프란시스코의 한 대로에 커다란 빌보드(입간판)에 독도광고가 올려졌다는 소식이 최근 있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 맞춰 지난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주차장에 설치된 대형 옥외 광고판에 ‘독도는 한국 땅’ 홍보 광고를 게시했는데요. 18일부터는 주차장 북쪽 방향 빌보드에도 같은 내용의 광고가 올려졌고 인근 팔로알토의 대형 전광판에도 독도 홍보가 진행됐구요.

이 광고는 독도의 사진과 함께 ‘Welcome to Dokdo Korea(한국 독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ast Sea(동해)’, ‘Dokdo Belongs to Korea(독도는 한국 땅)’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광고를 올린 주최측은 “올바른 역사를 후세들에게 전해 주는 것은 우리들의 의무다. 일본을 상대로 논쟁을 벌이겠다는게 아니라 구글 지도 등 왜곡돼 전달되고 있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화 시도 중단 촉구’ 백악관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독도는 한국땅’의 취지(趣旨)를 모를 한국인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같은 노력이 오히려 일본을 돕고 있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이같은 홍보캠페인이 미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느냐를 보면 쉽게 결론이 나는 문제입니다.

독도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외국인이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를 보면 열이면 열, 독도가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받고 있는 섬이라는 사실에 의아해 합니다.

“독도가 한국땅이고 한국이 지배하는데 왜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주장하나요?”

일본이 자꾸 다케시마라고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면 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럼 독도 광고는 일본이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독도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들을 향해 최근 10년간 우리는 줄기차게 ‘독도는 우리땅’을 외쳤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신문에 광고도 내고 타임스스퀘어에 빌보도 광고도 올리고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나오는 야구장에서도 ‘독도는 한국땅 플래카드를 펼치고 급기야 올림픽축구 3-4위전에서도 한국선수가 웃통을 벗고 ’독도는 한국땅‘을 들고 질주(疾走)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독도를 일본과 영토분쟁을 하는 섬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구글 지도에 Tokdo라고 표시되던 것이 한낱 암초덩어리라는 리앙쿠르락스(Liancourt Rocks)’ 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일본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압력과 로비때문이라고 하나 일본이 펼친 어망(漁網)에 스스로 밑밥을 뿌려준 것은 다름아닌 우리였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을 상대로 논쟁을 벌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구글 지도 등의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더욱 이런 광고캠페인을 해서는 안됩니다.

정작 우리가 광고를 해야 할 대상은 대마도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소리칠 시간에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땅 대마도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대마도가 역사적 지리적으로 조선땅이라는 근거 자료는 <동국여지승람>과 <증보동국문헌비고> <대동여지도> 등 얼마든지 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조차 조선땅으로 인정하고 정벌을 다짐한 땅이 바로 대마도입니다.  


알려진대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칭찬받을 대표적인 것은 대마도를 한국땅으로 선포한 일입니다. 이승만은 1948년과 1949년 두번에 걸쳐 대마도가 한국령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은 당시 일본 정부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일본정부가 지금 우리가 독도문제로 흥분하듯, ‘대마도는 일본땅’이라고 목청껏 외치며 뉴욕타임스와 타임스스퀘어에 광고하고 야구장 축구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미국 주요 도시 대형광고판에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연히 대마도는 세계인들에게 한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섬으로 인식되고 지금쯤 구글이 대마도와 쓰시마를 병기하든지, 리앙쿠르락스로 변경을 검토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본이 이승만의 선언에 커다란 위기감을 가졌다는 것은 98년 NHK의 외무성의 극비문서 보도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당시 일본은 “만일 유엔이 승인하면 (대마도가) 일본 영토에서 제외된다”는 긴장속에 철저한 무대응전략으로 이승만의 외침을 대답없는 메아리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도 두 번이나 천명(闡明)한 ‘대마도 한국령’을 오늘의 우리가 왜 주장하지 못합니까. ‘독도는 한국땅’ 이 아니라 대마도를 한국땅이라고 소리쳐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동해(East Sea) 호칭도 한국해(Sea of Korea)로 나가야 합니다. 동해의 국제명칭은 과거 유럽에서 아시아 동쪽 끝에 있는 바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일본열도는 동해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동해는 전략적으로 일본해와 싸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이미 일본해가 국제적인 명칭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한국의 동쪽바다라는 이름을 왜 일본의 서쪽바다에 병기해야 하는지 설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일본이 한국을 침탈(侵奪)하기 전인 19세기 이전 대부분의 지도엔 조선해(한국해)와 동해가 주류라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입니다. 없던 이름도 아니고 유럽 등 세계각국이 인정한 ‘한국해’를 두고 왜 ‘동해’라는 이름으로 힘든 싸움을 자청하는가요.

역시 반대상황을 가정해봅시다. 국제적으로 한국해가 공인돼 있는데 일본이 “미국에서 바라보면 서쪽 끝 바다이니 서해(West Sea)라고 불러야 한다”며 이름을 같이 쓰자고 주장하면 제3자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시비를 걸려면 응당 ‘일본해’로 나가는게 제대로 된 전략일 것입니다.

동해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부르되 궁국적으로 한국해를 주장해야 합니다. 일본해는 일본열도의 안쪽바다(동쪽)가 되야 하며 오래전부터 한국해였던 바다를 일본해로 불러선 안된다는 논리를 펴야 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최소한 ‘한국해/일본해’ 병기의 소극적인 결실이라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독도와 동해’는 제발 그만, 이제 ‘대마도와 한국해!’ 입니다.

 

 

노창현nychrisnj@yahoo.com 2013년 03월 25일 (월) 14:38:28

 

뉴욕 고교 교과서

 

야후 일본의 지도

 

 

1800년대 외국(프랑스추정) 동아시아 지도

 

1740년대 동아시아 지도

 

4세기경 터키의 한국 고대사 고구려

 

16세기 중종때 관찬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팔도총도


조선지리지 동여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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