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밥벌이의 지겨움

꿈꾸는 세상살이 2022. 9. 6. 21:46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

생각의 나무/ 255

 

칼의 노래가 유명한데 그 저자의 인물이다. 주특기가 소설인데 본건은 수필이다. 아니라도 에세이다. 짧고 읽기도 쉬워서 부담은 없었다. 밥벌이를 하면서 지겹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생업을 무시하고 지겨우면 죽어야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런 저자의 넋두리를 들어야 하는가 생각하면 바로 나의 지겨움이 진심으로 느낄 것이다.

천 원짜리 화폐의 초상화에 올린 퇴계를 함부로 훼손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내가 배웠을 때도 그런 감정이었다. 퇴계의 명예를 범하지 말라와 밥벌이의 대가를 우롱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어찌되었든 중히 여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계는 춘천의 어느 동에서 퇴계동이라는 구역까지 지었으니 과연 중한 인물이다. 그런 퇴계를 가벼이 냉대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것과 일맥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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