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꿈꾸는 세상살이 2022. 9. 15. 16:36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다빈치/ 2013.10.08./ 255

 

내가 그리던 이중섭. 정말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림 전시회에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비용도 많다. 그래서 가지도 못하고 오라고 해도 선뜻 나서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중섭 그림을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림 그린 것을 그대로 전시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정말 좋은 기회다.

그림 저자 이중섭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모아 한눈 전시회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빈곤한 처지에도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다가 아내 일본인의 도움을 받아 꿈을 펼칠 기회가 꿈틀거렸다. 하나 지인 그러니까 맡겨둘 정도의 절친에게 모든 것을 거덜 날 형편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있는 아내와 한국에 있는 이중섭 사이에 주고 받은 서신 중에 그림도 지었다. 이것이 이중섭 그림의 특이다.

이중섭도 그 과정을 딛고 일어났으면 세상의 유명한 그림 작가가 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었다. 슬픈 이야기이다. 저자의 그림이 남긴 유작은 모두 꽃을 피지 못한 그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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