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김은식, 이윤엽
봄나무/ 2009.06.05./ 201쪽
바보 의사 장기려. 그는 1911년 10월 5일 평안북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외과 의사로 살아왔다. 함께 일한 제자들은 모두 외과 전문의가 되었으나 국가가 주관하는 첫 외과 전문의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았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공부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다는 이유였다.
부산의 현재 고신의료원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웠으며, 가난한 사람들은 무료진료를 했다. 장기려 박사가 제2대 원장 겸 의과대학장으로 재직했던 부산대학교 병원에는 장기려를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1995년 12월 25일 지병인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고인이 되었다. 본인이 거주할 사택도 없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옥탑방에서 기거했으며, 아낌없이 주고 간 성자이다.
처방전에 ‘이 환자에게 닭 두 마리 값을 내주시오. 원장’
없는 환자에게 비밀리 ‘제가 밤에 뒷문을 열어 놓을 테니 어서 집으로 그냥 가세요.’
정말 ‘의사 선서’에 나올 만한 남을 위해 살다 간 이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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