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김정원, 김홍희, 노희경, 목수정, 박정현, 여준영, 최인호, 김남희, 김진만, 박정자, 신경숙, 안도현, 오시영, 이순원, 정병규, 최재천
영현대/ 2013.08.00/ 237쪽
벌써 9년 전에 발행한 책이다. 내가 간직해놓았으나 이런저런 책에 밀려 결국 오늘 찾아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읽었던 것인데, 이렇게 글을 적지 않아서 생소럽기도 했다. 나는 반드시 독후감을 적었다고 믿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는 말이다.
대충 공동 작가로 등장하는 인물은 알 것 같다. 그러나 직접 만나 알고 있는 저자는 분명 없다. 그저 매스컴과 지면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인물이다. 하기 잘 알려진 인물이다 보니 이름만 들어도 오래된 과거부터 안 사람인 듯하다. 영현대라는 출판사가 없으나 현대자동차 홍보부에서 만들어낸 책이다. 그렇듯이 젊은이들을 타킷으로 정해 놓고 인물을 선정한 것이리라. 나는 젊은 사람이 아니니 허락 없이 읽어도 좋은가? 그냥 젊은이의 우상인 것처럼도 보인다.
조르바처럼 모험하고, 조르바처럼 실패하며 겪는 그 달콤 쌉싸름한 청춘의 고통. 세상 끝에서 배운 것. 스무 살의 사랑을 추억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꿈을 꾸고 몰두하고 사랑하길. 백 년 동안의 사랑, 백 년 동안의 백석. 길은 어디로, 방향이 옳다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이르게 되나니. 너는 천천히 피는 꽃이란다. 일평생 보들레르를 업고 가던 꼿꼿한 그 분의 뒷모습. 쓸모없는 청춘의 꿈은 없다. 따지고 보면 옳은 말인가 보다. 반대로 뒤집어 보면 지금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희망이라도 가지고 살아가자는 말처럼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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