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나의 주변 이야기

2006 전국 계간 문예지 강릉 축제 사진전

꿈꾸는 세상살이 2006. 8. 27. 21:37

전국 계간 문예지 축제가 해마다 한차례씩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각 지역에서 한 개의 계간지가 비교적 대표성을 띄고 참석합니다. 물론 연합회도 있습니다.

 

올해는 강릉에서 열렸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한국문예연구문학회는 전정구 주간님, 이종호편집국장님, 신민수전주지부장님, 그리고 이번에 등단하신 금산의 김은순 회원님, 그리고 저까지 다섯명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몇분이 더 계획되어 있었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같이 못 가셨습니다. 

 

이번 행사는 강릉관광호텔에서 실시하였고, 전국의 10 개 계간 문예지 관련 시인들이 참석하였고, 그 외에도 최근 탄생하였거나 참관자로 참석하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총 120명이 회비를 내고 정식으로 참석을 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문학강연은 서울대 명예교수 유안진교수님의 기조발언과, 한양대 이승훈교수님의 현대시와 환상, 서울대 오세영교수님의 상상력과 체험이란 주제로 있었고, 강릉 여성중창단의 합창도 있어 개최지 지역을 은근히 자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는 꼬리곰탕을 먹었는데, 커다란 식탁에 비하여 반찬이 4가지라서 우리지역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강릉시 사천면의 사천해수욕장 해변에서 시낭송과, 간단한 불꽃놀이, 그리고 특산물 옥수수와 감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후식으로는 가르비를 구어 내왔습니다. 중간에 두차례나 사물놀이패가 등장하였는데, 프로가 아닌 우리들이 아마 수준으로 듣고 있어도 조금 덜 갖추어진 느낌이 들었으나 알고보니 풍물패 이름이 '오합지졸'이라서 그런 정도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이름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북어국을, 점심때는 순두부 국밥을 먹었는데 여기서도 반찬이 위와 같았습니다. 왜 이럴까. 조금 서운하다는 생각을 하긴 하였지만, 아마도 그 지역의 음식문화인가?하는 혼자 생각을 해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음 식사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술을 안 먹어서 그런가?..

 

편집회의를 하였는데 2007년도에는 전북 전주에서 문예연구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시기는 늦여름에 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강릉에서 사천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나, 강릉 문학기행 오죽헌으로 이동하는 것은 버스 한대로 이동하였고, 저녁에 늦은 시간에는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지리를 잘 모르시기때문에 두번 운행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자기들 승용차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일기예보에 의하면 약 200mm 정도의 비가 내린다고 하여 모두들 걱정을 하였는데, 행사 시작부터 마칠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강릉에 있는 '시와 세계' 에서 주관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나와서 모두들 열심으로 안내하고 도와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행동과 정신은 위의 거시기한 부분들을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는 것 같아보여 마음이 흡족하였습니다.

 

문학기행지는 강릉 오죽헌과 주변 일대였습니다.

행사를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