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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리셋

관계 리셋 김명희, 이문자 슬로디미디어/ 2018.01.01./ 195쪽 저자가 원하는 문제가 얽혀져 있어서 그런 관계를 해결해보자는 말인데, 그 관계를 처음처럼 다시 구성을 짜보자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주로 다룬다. 일반 사람간의 관계라기 보다는 직장인의 회사 즉 근로자의 구조상 상하로 이루어져 있는 상사와 하급자의 관계를 주로 다루었다. 동양에서는 직급은 있으되 모든 관계가 생사를 넘나드는 인사권과 자율권을 장악하는 수직적 구조라고 본다. 서양에서는 모든 관계가 평등적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차이가 난다. 회사의 성과를 중시하여 우선 추진해야 하므로 즉각적인 효과는 나온다. 그러나 궁극적인 측면에서는 손해라고도 여긴다. 지금 현재는 손해가 보이지만 반드시 이익이 된다..

이태준, 밝은 달빛이 유감한 까닭에

이태준, 밝은 달빛이 유감한 까닭에 정재림 우리학교/ 2013.10.18./ 219쪽 이태준은 1904년 이지만 자세한 사망일시와 장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북한에 가서 축출당했다고 본다. 고생 고생하면서도 죽지 못해 그냥 살아갔다는 설도 있다. 그런데 그 노년도 그저 그렇게 살았다는 후문도 있다. 처음부터 친일파도 아니었고 남로당을 흠모하여 월북하였다는 골수분자도 아니었다. 그저 식솔을 위해 참고 견디며 살아야만 했기에 월북했다는 말이 솔깃해진다. 진짜로 이태준이 공산당을 찬양하는 작품도 없다. 그래서 이태준의 민낯이 안타깝고 애처로워 보인다.

아포리아 대한민국

아포리아 대한민국 이정길 밥북/ 206쪽 두 번째 받은 책이다. 저자가 느낀 감정은 잊지 말라고 기록한 것으로 여긴다. 마치 본인 자서전처럼, 수양록처럼, 회고록처럼. 수협중앙회에서 발간한 수협 기록책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읽은 수협 발간 기록서와 비슷하다고 느낀 감정이라서 그렇다. 일반인은 그런 수협 중앙회의 출간 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는 조금 이상했다. 저자 이정길의 아포리아 대한민국도 비슷한 내용이라서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