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독후감 쓰기 ‘제목이 살렸다’라는 부제로 떠오른다. 책 제목을 특이하게 만들어야 많이 팔린다. 국민적 공감대로 부각하는 문제를 거론해야 잘 팔린다. 이런 단어도 이제 실감난다. 내 책을 쓰면서 어떤 제목을 붙일까 고민해오던 중 이 책을 읽기 며칠 전에 알았다. 어디서 살 것인가 하면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구체적으로 서울, 용인, 근남면, 춘천, 남이섬, 제주, 시드니, 로마 등이 거론될 것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어디서 살 것인가를 물었으니, 읽은 내가 답을 줘야 되어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어디에서 살고 싶다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냥 문제점을 나열하면서 다른 외국의 사례를 대안으로 거론했다. 결과적으론 저자가 묻고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어간다. 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