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
1706년 보스턴에서 출생한 프랭클린은 아버지가 경영하던 양초공장에서 일을 하였다. 당시 책을 좋아하여 다른 재산을 팔아서라도 책을 사볼 정도였었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신앙에 따라 종교학교에 입학하기도 하였지만 곧 그만두고, 산수와 국어학교에 다니기도 하였다. 바닷가에 살았던 덕분에 선원이 되고도 싶었다. 이처럼 그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해내고 마는 강한 집념이 자라고 있었다.
인쇄업에 관여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보유하게도 되었다. 이때 토론모임을 결성하여 수시로 회합을 가지면서 각자가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고 공부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이러한 행동은 훗날 그가 정치를 하는 동안 좋은 자산으로 나타난다.
프랭클린은 남에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갚아주는 성격이었다. 한편으로는 자신을 위하기도 하지만 남을 돕는 동정심의 소유자이기도 하였다. 기독교의 사랑과 개인적인 성격이 남으로부터 신뢰를 쌓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한번 하고자하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결과에 낙천적이며, 상대를 이해해주는 마음씨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예전의 독서클럽은 나중에 개인도서관의 형식을 빌었지만, 훗날 공공도서관의 모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프랭클린 역시 사람이어서 누가보아도 궁색하기만 한 일들도 있었다. 목사님이 교육적이고 훈화적인 설교가 아닌 종교적인 설교를 하신다고 교회에 나가지 않았던 경우와, 주지사가 되었을 때 찬성도 반대도 아닌 해석불명의 의견을 제시한 것 등이 그렇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면 이것은 그의 완벽주의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때 행하는 우리를 연상하면 이해가 간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많은 독서를 통하여 지식을 넓히고 필요한 학문을 쌓았다. 이러한 덕분에 자신이 목표한 것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때로는 과하다 할 정도의 집착을 보이면서 자기를 합리화시키고 원하는 의견을 관철시켜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때로는 못할 짓을 했다는 얘기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바르게 형성된 가치관은 그의 행동에 커다란 구심점이 되었다. 그래서 그가 미국의 독립에 관한한 최고였다는 얘기를 듣는지도 모른다.
프랭클린이 중요하게 다룬 덕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01. 절제: 폭음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
02. 침묵: 타인 또는 나에게 유익한 일 이외에는 말하지 않는다.
03. 규율: 모든 물건은 위치를 정해 놓으며 일도 시간을 정하고 진행한다.
04. 결단: 해야 할 일은 실행 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결심한 일은 꼭 실행한다.
05. 절약: 타인과 자신에게 유익한 일을 모색하고 낭비하지 않는다.
06. 근면: 시간을 언제나 유익한 일에 힘쓴다.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07. 중용: 생활의 균형을 지키고 화를 내지 않으며, 타인에게 관용을 베푼다.
08. 청결: 몸과 의복, 주변을 불결하게 하지 않는다.
09. 성실: 타인에게 폐가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0. 정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11. 평정: 하찮은 일, 피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12. 순결: 타인의 신뢰와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행동은 피한다.
13. 겸손: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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