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아버지와 아들

꿈꾸는 세상살이 2009. 7. 15. 22:49

아버지와 아들

이반 세르게비치 투르게네프/ 이철 옮김/ 신원문화사

 

저자는 1918년 11월 9일 러시아의 중부 오룔시에서 귀족의 자녀로 태어났다. 모스코바로 이사를 하여 살았으며, 20세에는 베를린대학의 청강생으로 1년 6개월 동안 수학하였다. 1850년 어머니의 사망 후에 농노를 해방시켰다. 1883년 9월 3일 척추암으로 사망하였으며 10월 9일에 장례를 치렀다.

카르사노프와 바자로프의 이야기를 전개된다. 바라로프의 제자인 알카지가 어른들의 세계인 아버지들의 세상에 흡수되어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숱한 억지를 부리지만, 아들은 그래도 아버지에게 효도를 하고 정성을 다 쏟는다. 결국은 아버지도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며, 천륜의 사이를 불편한 관계롤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본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아들도 성장하여 부모 곁을 떠나게 됨으로써 다시 불편한 감정을 가진다. 부모는 자식을 애타게 그리워하지만 자식은 부모를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이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식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 무조건 처음의 생각대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그것은 문화의 흐름이요, 세대교체의 과정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세상은 항상 변하는 중이며, 변하지 않으면 이 상태로 멈춰야 하기 때문에 세월이 멈추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현재는 예전과 다른 환경이다. 교통의 편리성으로 지역간 거리가 좁혀졌고, 문화간 격차가 없어졌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 편중하여 지내던 옛날과는 다른 것이다. 거기다가 직업적으로 업무적으로 붙박이가 아닌 이동식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아버지와 아들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묶었다가 끊어버리는 그러한 편리한 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로 묶여진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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