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싫으면 관둬라

꿈꾸는 세상살이 2010. 7. 26. 18:46

호리바 마사오 지음. 강창희 옮김. 중앙 M&B. 1996.12.10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다. 직장인들이 즐겨 보았던 것으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것인가를 논할때 많은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어떤 직장에서는 일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직장에서는 주인의식을 요구하는 방편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지침서로 활용되기도 한 책이다.

 

저자가 경영하는 일본의 호리바제작소는 벤처기업의 지침서와 같은 존재이다. 싫으면 관둬라의 저자이자 사주인 호리바 마사오는 창업에서부터 종업원이 1,000명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운영하는 동안 각종 사건사고와 승부처의 갈림길 등에서의 판단들을 기록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 한 번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기록함으로써 후배들이 똑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다고 할 수 있다.

 

호리바 마사오는 누구나 할 수없는 일에 도전하여 개발하고 상품화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원하는 제품을 성공할 수 있었다. 따라서 호리바 마사오는 무슨 일을 행하는 자신이 직접 프로모터가 되지 않으면 일하는 보람을 느끼지 못하며,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는 일은 준비부터 많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백지에 스케치를 하듯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색칠을 하여 작품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런 일들에는 각자의 원칙과 목적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일을 하면서 서로 다른 수단과 방법에 따라 필요한 요소들이 결정되어 지기도 한다. 이때 잘못 선택된 요소들은 일을 성공시키기에 부적합한 재료들이 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육성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바로 내가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며, 주어진 일을 해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그냥 시간만 가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접근을 하면 성공에의 길이 가까워지는 것이며, 반대로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로 접근을 하면 실패로의 길이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접근을 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채택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대부분 실천에 옮긴 사람이 바로 호리바제작소의 호리바 마사오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였기에 오늘의 그가 있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는 세상의 주연배우가 되어 자기성장과 그의 실현을 이룬 사람이며, 회사발전과 사회공헌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람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주연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호리바가 요구하는 몇 가지를 들어보자.

우선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저 멀리 있는 달을 보는 대신 손가락 끝을 본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뭔가 진정한 의미를 찾아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은 완급의 조절이 필요하다. 가장 급한 것과 조금 덜 급한 것을 가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집을 지을 때 안방이 딸린 집보다 집을 지키는 개집을 먼저 짓는다거나, 아름다운 정원을 먼저 설치하여 집지을 공간을 침범하게 하는 일들은 어리석은 행동에 속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많은 정보를 얻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정보를 얻고, 그것을 토대로 계획을 세운다면 나의 일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에 있어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주연과 조연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내가 주연이 되어 일을 한다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갈 확률이 많아지는 것이다. 극에서의 조연은 주연을 도와주는 보조역할이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서 내가 항상 주인공이 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항상 주연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내가 맡은 역할이 주연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조연도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때 모든 일에 있어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거부한다면 주연은 물론 빛나는 조연도 맡을 수가 없게 된다. 우리는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모든 일을 자신이 하기 싫으면 그만두면 되는 것이다. 굳이 하기 싫은 것을 참으며 일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하기 싫으면 그만 둘 각오를 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동기유발제가 되는 것이다.

싫으면 관둬라. 그렇다 누가 말릴 사람은 없다. 누구든지 하기 싫으면 관두면 되는 것이다. 이 말을 반대로 뒤집어 본다면 누구든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즐겁게 재미있게 일하면 되겠다. 그러면 곧 성공에의 길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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