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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꿈꾸는 세상살이 2013. 11. 30. 11:57

막걸리

막걸리라는 말은 원래 막 걸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예전과 달리 현대식 제조 공법으로 만들어진 막걸리는 대체로 제조부터 유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막 걸렀다는 술의 이름인 막걸리 수준을 벗어나 오래된 막걸리가 된다.

이것은 막걸리라 하지 말고 탁주라 불러여 제격일 것이다.

 

예전에는 배가 고팠던 시절 구황식품으로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었지만, 먹을거리가 풍부한 현재는 기호식품으로 변했다. 배가 고파서 먹었고 일을 하면서 힘을 얻기 위하여 먹었던 막걸리가 이제는 다른 제조주와 함께 취향에 따라 선호도에 따라 골라 마시는 주류로 변했다.

이는 막걸리가 곡식으로 빚어진 발효주로서 영양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막걸리의 원료가 쌀 대신 밀이나 옥수수로 대체되기도 하며, 그나마 수입산을 사용함으로써 신토불이에 맞지 않는 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요즈음은 쌀의 소비가 줄어 먹을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참에 국산 쌀을 이용하여 고급화시킨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수확 벼인 통일벼 계통에서 한아름, 다산 2호, 큰섬 등을 이용하는가 하면, 고급 종으로는 미광, 한설, 화성, 조운 등의 쌀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쌀은 쌀알이 굵고, 심백이 크며, 단백질과 지방이 적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