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잡다한 무엇들

세포와 오메가3

꿈꾸는 세상살이 2013. 11. 30. 12:02

세포와 오메가3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세포다. 우리가 다쳐서 상처를 받는 것도 세포가 상한 것이며, 늙고 병들어 죽게 되어도 세포가 죽어서 다시 소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60kg 성인 기준으로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었다. 이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체에 해로운 이물질의 세포내 유입을 막고, 생성된 잔유물을 세포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 세포막이 병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상처를 받아 변형되었다면 우리의 몸은 세포와 함께 죽어가는 것이다. 한편 건강한 세포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불포화지방산을 잘 공급하는 것은 필수요소다.

우리가 말하는 불포화지방산은 오메가6와 오메가3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오메가3의 역할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오메가3의 10%는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나머지 90%는 외부에서 들여와야 하는 수치다. 오메가3의 DHA성분은 뇌의 발달과 시력보호에 유용한 성분이다.

따라서 부족하게 되면 시력저하, 주의력결핍, 자폐증, 학습장애, 우울증, 신경계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또 EPA성분은 혈액순환과 심혈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부족하게 되면 특히 임산부 및 성장기어린이의 혈액순환저하, 생활습관병 및 심뇌혈관계 질환, 관절염 및 류마티즈, 알러지 및 피부병, 전립선암 및 대장암에 노출되기 쉽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중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추어준다. 따라서 말단 세포조직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억제하여 인체의 기본을 유지한다고 할 것이다.

자체 합성되는 대신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의 양은 약500~200mg으로, 참치, 연어, 꽁치, 고등어, 청어, 정어리와 같이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또 푸른 채소와 콩, 케일, 양배추, 아마씨유, 옥수수기름, 들기름 등에서 식물성으로 섭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오메가3라 하더라도 편중되게 흡수를 하면 오히려 다른 영양소의 부족으로 세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노화 및 특이체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세포를 이야기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항노화제로 알려진 비타민C이다. 이는 주름살제거 및 피부탄력 유지 등 세포 활동과 연관이 많다. 유해산소를 막아주므로 자외선에 의해 생긴 주근깨나 잡티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 혈관내 세포기능을 강화시켜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이들을 한마디로 종합하면 체내 면역력증가라 할 것이다. 성인 1일 권장량 50mg인 비타민C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되는 감자를 비롯하여 감귤, 사과에 포함된 양의 10배를 간직한 풋고추, 파프리카, 단감, 시금치, 오렌지, 브로콜리 등에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골고루 섭취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다만, 특정 이상 현상이 있는 경우나, 남다른 체질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면역력강화는 우리의 음식에서 보강할 수 있다. 양 즉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은 우리 몸의 기운이 잘 돌게 한다. 이런 음식은 우리 몸에 있는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산소 및 영양공급을 좋게 하며 각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따뜻한 음식이란 불을 사용하여 음식의 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며, 한의학의 경우 부추, 냉이, 마늘, 생강, 겨자, 후추, 인삼, 도라지, 계피, 고추, 우엉, 오미자, 매실, 꿀, 무, 황기 등과 같이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을 말한다.

음식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면역력강화방법으로는 음식은 즐거운 마음으로 먹으며, 화를 끓이거나 근심을 담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덥다고 하여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지 말 것, 적당히 말을 하여 각종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필요하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기를 만들어 주거나, 손뼉을 쳐서 기의 소통을 돕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는 침을 자주 뱉지 않음으로 만들어진 기의 손실을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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