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나의 주변 이야기

산소독서를 아시나요?

꿈꾸는 세상살이 2013. 12. 17. 09:39

산소독서를 아시나요?

 

산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원동력이면서 단 1분만 마시지 않아도 곧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소기호로 따져보면 O₂이다. 이때의 O₂를 다시 숫자로 번역하면 52가 된다. 따라서 산소독서는 52독서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냥 만들어낸 합성어이다. 

 

지난 12월 9일, 나는 52독서에 대해서 들었다. 이 말은 1년 365일, 매일 책을 읽자는 취지이며, 풀어보면 1주 에 한 권씩은 읽어보자는 의미이다. 이때 말을 해 준 사람은 벌써 40여 권을 읽은 상태였으며, 연말에 바빠질 것을 대비하여 서둘러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게다가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하였으니, 책을 통하여 산소처럼 중요한 역할을 얻으라는 말도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이말을 들은 나는 반성해보았다. 과연 나는 몇 권이나 읽었을까. 그날 저녁 비록 헌 책이기는 하지만 약 300여 권의 책을 얻어왔다. 곁에 두고 많이 읽어보자는 취지였다. 물론 옆에 쌓아놓았다고 저절로 책이 읽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더 많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한 몫하였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4권의 책을 읽었다. 물론 부담이 적은 소설책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마음은 뿌듯하였다. 올해 들어 읽은 책이 모두 10여 권에 지나지 않았다가 마지막 달 그것도 하루에 4권이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하였다. 그러나 누구든 처음에는 다 그렇게 시작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