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유인경/ 위즈덤경향/ 2014.03.26/ 262쪽
저자
유인경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향신문 부국장 겸 선임기자. 1982년부터 기자생활을 하였으나 결혼 후 3년간 전업주부로 보냈고, 결혼 생활이 로맨틱한 영화가 아니라 처절한 다큐멘터리임을 확인 한 후 1990년 재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경향신문의 시사주간지와 여성지의 편집장을 지녔고, MBC 생방송 아침과 100분 토론 등에서도 활동을 하였다. 저서로는『내 인생 내가 연출하며 산다』,『유인경의 해피 먼데이』,『대한민국 남자들이 원하는 것』,『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등이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직장여성을 둔 엄마가 딸에게 전해주는 형식을 띤 에세이다. 평소 딸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 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을 적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회의 특히 직장에서의 역할과 자세를 다룬다. 세상의 모든 직장이 자기 하고 싶은 데로 자기가 생각했던 대로 펼쳐지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적응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는 이렇게 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하라는 말은 없다. 다만 자기가 보는 관점에서 직장을 설명하며, 그에 부응하여 살아남기 위한 자세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처세술 혹은 자기계발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우선 너무 강하게 혹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명확하게 꼬집어 설명하지 않고 그냥 두르뭉실하게 이야기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저자가 기자였다는 직업의 특성상 독립적으로 일을 해왔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말하자면 좀 더 현실적이고 냉엄한 세상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좋다.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고, 조금은 덜 삭막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없는 때문일 것이다.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한꺼번에 모두를 다 말할 수도 없으니, 조금씩 이렇게 풀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내가 읽었던 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의무적으로 읽어야 했던 다른 책들에 비해 부담도 적고 내용도 가벼워서 좋았던 책이다.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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