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알마/ 2006.09.28/ 253쪽
저자
박영숙 :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으며, 2000년 2월 6개월의 준비 끝에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열었다. 어린이 도서관이 처음 생길 때라 자리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으며, 2003년 10월 느티나무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과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설립기획단 자문위원을 비롯하여 서귀포기적의도서관 개관준비위원장, 순천기적의도서관 개관 T/F팀장, 용인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 등으로 일했다. 2004년 독서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상, 2006년에는 국민훈장 (여성가족부)와 미지상 (미래를 이끄는 여성지도사상, 여성신문사)을 수상하였다.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어린이전문도서관에 관한 책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으며, 책을 읽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요즘 도서관이라는 곳이 시험공부 하는 대학생들의 공부방처럼 인식되어가는 상황에 비추어보면 가히 파격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도서관의 접근에 관한 이야기는 있는데, 그의 접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도서관 혹은 독서에 관한 내용을 읽다보면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짧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많은 소재를 거론하는 것보다 한두 가지를 설명하더라도 명확하게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
요즘 독서지도와 관련하여 혹은 작은도서관을 포함한 도서관의 운영 프로그램은 참으로 다양하다. 예전의 도서관이 책을 비치하고 빌려주는 것에서 진보하여 휴식과 충전을 같이 하는 장소로 변하고 있음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물론 책 속에는 길이 있고, 마음의 양식이 있다. 그렇다고 도서관에서 꼭 책을 빌려보고 독서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치유에 대한 성격도 겸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여러 권의 책에서 도서관에 대한 운영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대체로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반해, 변두리 혹은 인구가 적은 시골에서는 도서관의 필요성 못지않게 운영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아직은 시골에서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그의 활용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참에 인구가 적은 지역, 진짜로 도서관에 가고 싶지만 거리가 멀어서 갈 수 없는 곳에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화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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