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데이트 당당한 결혼
송근종/ 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 2001.12.22/ 127쪽
저자
송근종 : 1969년 강원 화천 출생, 감리교신학대학원, 일산평화교회, 김포세광교회를 섬겼으며, 현재는 동대문교회 교육 및 청년부 담당목사로 일하고 있다.
줄거리 및 감상
기독교에서 있어서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애초에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난 후 인간의 고통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사람의 삶은 고되고 힘든 것임을 알게 되었고, 현재도 그런 것이 인생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면 사람의 결혼은 기독교적인 입장에서는 어떤 것일까. 물론 답은 필요한 것이며 신성한 것이다. 그러니 그 둘을 갈라놓는 것도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물론 기독교적 결혼은 기독교인끼리 해야 하는 것이다. 불신자는 같이 어울릴 수 없는 부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같은 교회 안에서의 교재는 가급적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를 들자면 같이 사귀다가 깨어지면 어느 한 쪽이 상처를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언젠가는 교회를 떠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만 같지 못하여 서먹서먹하게 되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게 되므로 가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같은 교회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사귀게 되면 가급적 먼 곳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가능한 다른 사람들에게 모르게 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사회에서 결혼은 1998년의 경우 36만 6,600쌍이었으나, 이혼은 12만 3,600쌍이었다고 하니 그 수가 생각보다 많게 나타나고 있다. 하루 평균 1,500쌍이 결혼을 하여 339쌍이 이혼을 한다는 통계다. 이런 수치로는 어찌 보면 이혼이 크게 문제시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역시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로 통한다. 사실 종교적인 입장이 아니더라도 이혼이 드러내어 자랑할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하도 이혼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인데, 이것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에 만날 때 상대방을 잘 파악하고 십분 고려하여 상대를 정해야 한다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결혼을 하였다면 서로 이해하고 참고 견디는 것을 권할 수밖에 없다. 조금은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원래 남자와 여자의 구조가 그렇게 다른 것이며, 같은 내용을 두고도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른 것이 남녀의 뇌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각하는 것과 원하는 것, 그리고 감정과 느끼는 강도가 다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남녀가 만나 아름답고 원활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에 속했다. 다만 그 차이를 얼마나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지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서로가 연애를 하며 데이트를 할 때에는 모든 것이 용서되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인간 본래의 심성으로 돌아와 현실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차이가 생기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결혼은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시작해야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모든 것을 알 수도 없지만,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수시로 바뀌는 마음에 따라 항상 바람직한 판단을 할 수도 없다. 이때 이해하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참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의 성패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당사자 마음가지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느 누가 어떻게 하라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니, 평소에 어떤 마음으로 노력하는 가에 따라 그 정도를 완화시키거나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결혼은 해도 후회를 하며, 결혼을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차피 후회할 것이라면 결혼을 한 후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말도 한다. 그러나 후회할 것을 알면서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해도 후회하는 마당에 처음부터 후회할 것을 기대하고 결혼한다면 그 결혼이 성공한 결혼은 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결혼 전에 많은 준비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 다음, 노력하라는 말로 들린다. 하긴 그 보다 더 좋은 말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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