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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4. 7. 28. 22:05

그가 그립다

유시민 외 21명/ 아름다운 사람들/ 2014.05.08/ 254쪽

저자

정여울 : 문학평론가, 한겨례 신문에 내 마음 속의 도서관을 연재하고, KBS1라디오 책 읽는 밤의‘마음의 서재에서’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내가 사랑한 유럽top10』,『그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마음의 서재』등이 있다.

김윤영 : 드라마작가, 청소년드라마인‘나’와‘카이스트’,‘미우나 고우나’,‘학교2’,‘두근두근달콤’등이 있다.

정철 : 카피라이터이며 작가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30년을 광고 카피에 종사하였으며,‘정철카피’의 대표이다. 저서로는『내머리 사용법』,『불법사전』,『머리를 9하라』,『인생의 목적어』,『나는 개새끼입니다』등이 있다.

조국 :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참여연대 불법감시센터에서 활동하였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성찰하는 진보』,『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등이 있다.

노경실 : 1958년생,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작가이다. 백 마디 구호보다 한 줄 한 줄 글로 마음과 배가 고픈 사람들에게 치유의 작업을 쉼 없이 하고 있다.

김형민 : 방송PD,‘리얼코리아’와‘긴급 출동’등을 연출하였다. 한겨레신문 토요마당에‘김형민의 응답하라 1990’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그들이 살았던 오늘』이 있다.

유시민 : 대학시절에 감옥에서 쓴‘항소 이유서’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저서로는『거꾸로 읽은 세계사』,『청춘의 독서』,『기억하는 자의 광주』,『후불제 민주주의』,『국가란 무엇인가』,『어떻게 살 것인가』등이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였고, 강연과 토론 그리고 책으로 여러 사람과 교감하고 있다.

류근 : 1992년 문화일보에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18년 후 첫 시집인『상처적 체질』을 발표하였고, 산문집『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가 있다.

정주영 : 여의도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다가 노무현의 머리를 손질하게 된 연유로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되었다.

김상철 : 경향신문의 기자를 10년 넘게 하였으며, 참여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근무하였다. 2011년부터는 노무현재단의 사료연구책임원으로 노무현대통령의 생애, 정책, 철학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신충진 : 제주도 신라호텔의 총주방장으로 있다가 청와대 요리사로 근무하였다. 서양요리를 전문으로 하지만, 지금은 서울의 어느 대학 앞에서 작은 치킨 집을 운영하고 있다.

김갑수 :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며 문화평론가, 음악평론가로도 활동하였으며, 지금은 방송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텔레만을 듣는 새벽에』,『나의 레종 데트로-쿨한 남자 김갑수으 종횡무진 독서 오디세이』등이 있다.

신경림 : 1956년 문학예술에「갈대」가 추천 완료되어 작가로 등단하였으며,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에『농무』,『서재』,『가난한 사랑노래』등과 산문집『시인을 찾아서 2권』,『민요 기행』등이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유시춘 : 국어교사이며 작가.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그리고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등 여러 민주화 운동단체에서 활동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기도 하였으며, 소설집에『안개 너머 청진항』,『우산 셋이 나란히』등이 있다. 또 민주화운동사를 대표 집필한『우리 강물이 되어』,『6월 항쟁을 기록하라』등이 있다.

서민 : 경기대학교 교수로 기생충학을 전공하였다. 저서로『서민의 기생충 열전』등이 있다. 경향신문에 글을 연재하기도 하였으며, EBS와 KBS등에서 다양한 방송에 활동하였다.

이이화 : 역사학자, 역사문제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역사의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저서로는『한국사 이야기 22권』,『인물로 읽는 한국사 10권』등 우리 역사와 관련된 서적들이 있다.

한홍구 :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걸어 다니는 한국 현대사’로 불리 정도로 현대사에 관한 저서가 많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유신』,『대한민국사』,『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등이 있다.

노항래 : 노동단체 실무자와 노동조합 상근간부를 역임하였다. 노무현 열풍 속에서 대선캠프의 노동국장을 맡았었고, 자서전을 쓰는 일을 돕는 전기 작가로 활동하면서 협동조합 은빛기획의 대표로 있다.

김태수 : 연출가이며 극단‘완자무늬’의 대표이다. 서울연극협회 감사이며 연출작으로‘락 스트리트’,‘팽’,‘금관의 예수’,‘늙은 창녀의 노래’,‘의자는 잘못 없다’등이 있다. 극단‘완자무늬’의 창립 30주년 기념으로‘천안함 랩소디’를 무대에 올렸다.

박병화 : 독문학자,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에『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미로』,『다시 카프카를 생각하며』등이 있다. 번역서로는『소설의 이론』,『수레바퀴 아래서』,『공정사회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시윤희 : 간호사로 일하다가 복지와 빈곤문제에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를 공부하였으며, 현재는 성공회대 사회복지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사회제도와 사회문제 간의 상관관계를 다양한 범위에서 연구하고 싶어 여러 문화권에 찾아다니며 비교검토하고 있다.

조세열 : 현재 민족문제연구소의 사무총장이며,『친일인명사전』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일하였으며, 친일재산 국가귀속 업무를 진행하였다. 한국 근현대의 과거사 청산과 통일시대의 역사문화운동이 주요 관심사이다.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노무현대통령을 그리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이‘그가 그립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공동저자는 특별히 모시던 분들도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 만났던 사람인데 따지고 보니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고, 지금 그를 보내고 나니 무척 그립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 노무현이 인간 노무현으로서도 아주 좋은 합격점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돈이 조금 더 많으면 편리하겠지만 사람의 인격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주장한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었다. 그는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들을 보면 옛적의 자신을 생각하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를 하는 사람이었다. 권력에 의해 무시당하고 없는 죄를 뒤집어쓰는 사람을 만나면 옛날 자신이 겪었던 힘없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 평등하게 대하려 하였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그를 만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고, 지내고 보니 그런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는 공통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보낸 지금 그가 그립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빨리 성공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런 성공이 자기에게만은 오래토록 지속되기를 바라는 모순 속에서 살고 있다. 이기적인 희망이며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 사람들은 빨리 사랑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모든 사랑이 나에게서 떠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욕심이다.

인간 노무현과 반대되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이 시대를 집권하여 흔들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뉴욕타임즈’는‘정치인과 교과서’라는 사설을 게재한 적이 있다. 내용을 보면‘아베는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와 중국에서 벌어진 난징 대학살을, 박근혜는 친일 행위와 관련된 내용이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그 원인으로‘아베는 외조부인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와 박근혜는 일본군의 장교였던 박정희’를 들었다. 마침 교과서를 개정하려는 두 나라의 이러한 위험한 발상이 역사의 교훈에 훼방을 놓고 있는 휘협이라고 규정하였다. 이러자 외교부는‘뉴욕타임즈’에 항의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노무현은 2006년의 삼일절 기념사에서‘이웃나라에 대해 잘못 쓰여진 역사를 바로잡자고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사도 잘못 쓰여진 곳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반성하자는 얘기였다. 맞는 말이다. 남의 허물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조였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들의 할 일이다.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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