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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해독수

꿈꾸는 세상살이 2014. 7. 29. 14:04

 

 

김소형의 해독수

김소형/ 글램북스/ 2014.04.11/ 294쪽

저자

김소형 : 미스 서울출신의 한의사. 2000년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건강보감이라는 코너를 2년여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SBS 모인와이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송으로 유명해졌다. 저서로『자연주의 한의학』,『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꿀피부 시크릿』,『김소형의 경락맛사지 30분』등 약 20여 권의 책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식품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중국과 인도에까지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상품 대열에 올라있다.

줄거리 및 감상

김소형의 해독수는 천기누설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식품은 이런 때 먹으면 좋고 저런 음식은 저런 때 먹으면 좋다는 것이다. 물론 한의학적인 문제를 책 한 권으로 엮어서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그냥 두리뭉실하게 적어 넘어가고 있는 것일 게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증상이 왔다고 해도 그런 때 먹을 식품이 어디 한두 가지일 것이며, 그렇다고 모두 낫는 것도 아닐 터이니 한 마디로 맞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민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식품을 나열할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 조금 덧붙이면 어떤 식품은 성질이 차가우니 몸이 냉한 사람은 먹으면 손해라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그런 민방약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래도 이렇게 적어 놓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있다.

제1장인 혈 건강을 다스리는 해독수 중에서 수족냉증과 신우염에 좋은 백화차, 혈액순환과 임신을 돕는 부추, 고혈압을 다스리는 아로니아수, 저혈압을 다스리는 모링가수, 고지혈증을 다스리는 울금효소수, 눈의 혈액순환을 돕는 함초수 그리고 제2장에서 장 건강을 다스리는 해독수로 위장의 소화능력을 높여주는 구절초 조청수,위장질환에 특효약인 삽주뿌리수, 위장병을 치료하는 사채수, 간의 염증을 치료하는 얼룩조릿대수, 숙취와 술 해독에 좋은 민들레차, 간장기능을 돕는 엉겅퀴수, 굳은 대장을 풀어주는 아마씨수, 변비와 아이어트를 함께 잡는 치아시트 마테차, 민감한 장을 달래주는 몰로키아수, 장염을 다스리는 지장수가 있고, 제3장인 만성질환을 다스리는 해독수에서는 생리통을 다스리는 쑥가루수, 냉대하증을 다스리는 냉초수,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는 꽃송이버섯수, 당뇨를 잡아주는 명월초수, 혈당과 혈압을 내려주는 갈색쌀수, 당뇨와 고지혈증을 잡는 바나황금버섯수, 폐를 다스리는 곰보배추수, 천식과 기력 회복에 좋은 21년산 도라지수, 알레르기 비염에 탁월한 작두콩수, 여드름 피부에 좋은 비파잎양배추수, 건조한 피부를 다스리는 로즈힙레몬수, 아토피와 건조한 피부에 좋은 개구리밥수, 아토피를 잡는 그라비올라수, 관절 염증에 좋은 두충나무수, 통풍성 관절염을 다스리는 어성초수, 관절에 좋은 우슬차,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건강한 일상을 위한 해독수가 다루어지는데 감기를 잡고 면역력을 높이는 야생국화수, 코감기에 좋은 개복숭아수, 집에서 쉽게 만드는 감기예방 해독수, 불면증에 좋은 삼채수, 진정작용과 수면제 효과가 있는 연씨앗수, 소화불량성 및 비염성 두통에 좋은 수세미수, 두통에 좋은 체리과실수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의사가 낫기 어렵다고 한 증상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이와 같은 해독수를 생활화하면서 점차 호전되어 정상인이 되었다는 말도 나온다. 모든 환자가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예전부터 민방약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들이 모두 이런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식물들이 대부분 동의보감에 적혀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민방약이 틀린 것이 아니며, 동의보감을 썼던 허준 역시 민방약을 중심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연구한 것을 집대성한 것이니 당연히 민방약이 맞는 것에 속한다.

그러나 양의들은 이러한 한방에 대하여 무시를 한다. 더구나 민방약에 대해서는 해서는 전대로 안 될 오히려 증상에 악화만 가져올 나쁜 식품이라는 듯이 말한다. 이것은 양의적인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양의에서는 병을 낫는 것보다 병을 없애는 것 혹은 증상을 숨기는 것이 많이 있으니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처음부터 병의 근원인 뿌리를 제거하는 한의학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몰론 넘어져서 찢어지고 뼈가 부러졌을 때 당장에 처치를 하여야 한다면 양의로서 꿰매고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때에 양의학은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의에서 낫기 어렵다고 한 것이나 더 이상 치료를 하기가 힘들어 포기한 경우에는 결국 한의학으로 치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것은 한의학이 가지는 절대적인 우위의 면을 보는 것이다.

이런 것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구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인 바로 민방약이다. 그러한 민방약은 한의학의 기초가 되는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한의학의 종착지가 될 수도 있다.

하여튼 이 책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다스리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양의든 한의든 최종 목적인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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