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1
호아 킴 데포사다 앨런싱어/ 한국경제신문사/ 2006.01.20/ 173쪽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대학등록금에 해당하는 전액을 들여 오픈카를 사고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꼬드겨 놀러 다니던 찰리가 결국은 어느 회사 사장의 자가용운전기사가 되고, 그 사장으로부터 성공을 위한 교육을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런 유형의 책은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많은 책들이 삶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인간관계를 배우는 목적으로 쓰인 것이다. 마시멜로는 일종의 전통과자인데, 이 과자는 맛이 일품이다. 그러므로 이 과자를 먹는 것은 입맛이 당기는 아주 최상의 자기만족에 속한다. 이런 과자를 15분 동안 먹지 말고 참으라고 하는 것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안주를 놓고 술을 마시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는 것처럼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바로 그 다음에 하나를 더 주어 모두 두 개를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자신을 극복하고 다스리는 훈련에 속한다. 실제로 이런 실험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당장 먹고 싶은 것을 참았다가 나중에 두 개를 먹기도 하였으며, 일부는 참는 것을 지키지 못하여 당장 먹었음으로 나중에 돌아올 특별 배려분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 실험은 얼마나 참을성이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아보았더니 처음에 먹고 싶은 유혹을 참아낸 사람들이 대체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더라는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찰리가 원하던 대학에 다시 들어가고 졸업식장에서 대표연설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것이 이 마시멜로이야기1의 골자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욕구를 다스리는 것으로 당장 얻게 될 욕망을 조금 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 느끼는 만족을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이라고도 표현한다. 말하자면 나중에 더 큰 행복을 얻기 위하여 지금은 조금 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에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잠시 고통이나 일시적인 희생도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201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