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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꿈꾸는 세상살이 2014. 9. 16. 21:15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문학동네/ 2010.11.17/ 367쪽

저자

이지성 :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학원, 과외 필요 없는 6.3.1 학습법』을 시작으로 많은 책을 썼다. 대표작으로는『꿈꾸는 다락방』,『여자라면 힐러리처럼』,『스물일곱 이건희처럼』등은 총 150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들은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18시간 몰입의 법칙』등 자기계발서와 시집 도 있다.

줄거리 및 감상

리딩이란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세상의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은 책을 읽으라는 표현으로 ‘리딩으로 리딩하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그러면 대체 어떤 책을 읽으라는 얘긴가. 답은 한 가지, 바로 고전이다. 그것도 인문학 고전.

세상에는 많고 많은 책이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현재 1년에 약 2만 권 이상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이 많고 많은 책들을 도대체 어떻게 다 읽을 것인가. 그래서 결론은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는 것이며, 그 중에서 골라 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권장하는 도서가 바로 인문 고전이라는 말이다.

또한 세상에는 많고 많은 종류의 서적이 있고, 이들이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다양하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많은 직업들로 나뉘어 있는데, 이때 각자는 자신의 직업에 맞는 서적을 골라 읽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남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서 시작하여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노력한다. 이것도 일종의 생존경쟁에 속하며, 바쁘게 사는 많은 사람들이 채택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누군가가 가꾸어 놓고 결실을 맺으면 그것을 잘 활용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저자인 이지성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읽어야 할 책은 오로지 인문 고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왜 이렇게 세상 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왜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고 하는 것일까. 하긴, 남들이 하는 방법으로 하여서는 남들과 같이 될 수밖에 없으니,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으면 남과 다르게 하라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실제로 세상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한 사람들이며, 또한 책을 많이 보았는데 그것도 인문 고전을 보았다는 사실이 저자의 말을 증명하고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독일 태생으로 세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이 느린 탓에 골칫거리 학생으로 낙인 되어 고등학교를 중퇴하였으며, 대학입시에서 불합격을 한 후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설움도 겪었다. 그 후 인문 고전을 사랑하는 친구 막스 탈무트를 만나 멘토로 삼은 후에는 인문 고전에 빠졌고 훗날 세계 최고의 석학이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미술 견습생 중에서 단연 으뜸을 보였으며, 보통은 13년이 걸리는 수석 장인을 6년 만에 이룬 사람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뚜렷한 진전이 없어 잊혀져 가는 장인에 속하게 될 무렵인 36세에 미술과 전혀 상관이 없는 라틴어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이탈리아 원어로 된 고전을 읽기 위해서였다. 이것으로 그는 천재성이 빛을 발하여 회화, 조각, 공기역학, 광학, 해부학, 식물학, 건축학, 지리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영국의 존 스튜어트는 어린 시절 평범한 아이였으나, 8세부터 인문 고전을 읽기 시작하였으며 번역물이 아닌 라틴어나 그리스 원전어로 된 서적을 읽었다. 커서는 아인슈타인처럼 인문 고전 독서 모임을 만들 정도로 열성적이었으며, 한 주제를 놓고 석 달 동안 토론할 정도로 집중하였다. 그는 훗날 철학, 경제학, 사회과학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되었다.

1890년 록펠러가 세운 시카고대학교는 3류 대학이었으나, 제 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가‘시카고플랜’이라는 제목으로 고전 100권을 읽도록 한 1929년 이후부터 2000년이 이르기까지 노벨상 수상자가 무려 88명이나 배출되었다.

아이작 뉴턴은 초등학교 시절에 전교 꼴등을 하였으나, 교장선생님이 인문 고전을 소개한 이후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가 되었다.

연암 박지원은 15살이 될 때까지 문맹이었으나 처숙 이군문의 소개로 인문 고전을 소개받은 후 3년 동안 두문불출하였으며, 이후에 천재 박지원이 탄생하였다.

윈스턴 처칠은 13세에 전교 꼴찌로 입학하였으며 재학 기간 중에도 거의 꼴찌를 도맡다시피 하였다. 그러나 23세에 어머니의 권유로 인문 고전을 접하면서 많은 독서를 통하여 훗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토마스 에디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하였다. 그 이유는 학교 수업을 따라갈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에게 인문 고전을 가르쳤으며, 에디슨은 도서관의 책을 통째로 읽어버리겠다는 각오로 도서관에서 살았다. 그리고 1,093개의 특허를 따낸 발명왕이 되었고, 제너럴 일렉트릭사를 창업하였다.

금융의 연금술사 조지 소로스는 청년 시절 꿈을 안고 런던으로 갔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는 그는 빈민가에서 접시닦이와 웨이터, 짐꾼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였다. 좀 더 높은 이상을 가지고 취업을 하였지만 역시 돌아오는 것은 천대와 멸시 그리고 자괴감이었다. 그런 중에도 철학 고전을 품고 밤을 새워 읽었던 것은 그의 삶을 바꿔놓게 된다. 영국 중앙은행에서 추천하는 방식의 반대로 투자하여 일주일만에 10억 달러를 버는 사람이 된 것이다.

세계 최초의 금융 분석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26세에 현 시세로 연봉 100억 원을 받는 증권맨이 되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로마 고전을 비롯하여 문학, 철학, 역사 등 대부분 원어로 된 고전을 읽어 상상력을 펼치는 천재적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

월 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펀드 매니저라 불리는 피터 린치는 대학에서 필수과목을 제외하고는 항상 인문학을 파고 든 사람이다. 600달러로 시작한 그는 10년간 4,000%의 수익을 남겼는데, 누가 물으면 항상 철학을 공부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라든가 아니면 역사를 공부하라고 대답하였다.

매년 4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존 템플턴 재단의 창시자 존 템플턴은 가능하면 책을 읽되 일부라도 영혼을 맑게 하는 책을 읽으라고 하였다. 특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게는 윤리학, 종교, 철학분야의 인문 고전을 읽으라고 강조하였다.

발칸반도에 있는 마케토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어릴 적에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직접 사사 받은 고전을 바탕으로 천재적인 지혜를 통하여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자신의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가 존재하는 마지막까지 같이 가는 것이므로, 현인들의 사상이 고전으로 오래토록 남는 것처럼 인간 삶의 근본을 잘 이해하는 것이 바로 경영에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일본 경영계의 전설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손자병법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법보라며, 모든 직원들이 손자병법을 숭배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의 하이얼 그룹의 장뤼민은 147만 위안의 적자에서 1,080억 위안의 매출로 30,104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연구 대상이 되었는데, 논어와 손자병법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고 말하였다.

미국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각 사관학교와 해병대의 군사교육 교재로 손자병법을 채택하였으며, 지휘관들은 손자병법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서 열세 살 되던 해에 첫 응시를 필두로, 무려 아홉 번 응시하여 아홉 번 모두 장원급제를 한 율곡 이이는 원래 인문학 책만 보는 유학자였으니 그렇다고 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이는 계모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친모 사임당에게 효도하던 것과 같은 사랑으로 보답하여 결국은 계모를 감복시킨 인물로 유명하며, 죽었을 때에는 입고 갈 수의조차 없어 빌려 입었을 정도로 청빈하였다.

위의 예로 보면 인문 고전은 자신의 직업이나 취미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필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고 많은 책 중에 왜 꼭 인문 고전이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책은 저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은 나름대로 열정을 기울여 책을 만든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인문 고전은 저자가 일생을 바쳐 노력한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한 것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 오래 전 현인이 자신의 삶을 한 권으로 책으로 엮어 낸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일생을 내가 다시 살아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 책이 필요한 이유가 존재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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