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교육의 비밀
시치다 마코토/ 모국어연구회역/ 한울림/ 2008.04.17/ 220쪽
저자
시치다 마코토 : 0세 교육동우회 회장과 시치다 차일드 아카데미원장을 지내면서 부모들에게 0세 교육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치다 이론에 따라 일본에 350곳 이상을 그리고 대만에서, 한국에서는 100여 개의 교육장을 개원하고 있다. 교육학 박사로 미국 뉴포트 대학의 교육학부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1951년 경에 칼 비테의 교육이론을 접하였다. 그리하여 본 서를 비롯하여 27권의 0세 교육서를 발간하였다. 저서로『가슴이 따뜻한 천재로 키워라』,『100번 째 원숭이 현상은 우뇌로부터』,『지능과 창조의 사이언스』,『간뇌 자기계발의 권장』,『초우뇌 혁명』,『전뇌 시대』,『우뇌로 사는 비결』등이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아이의 재능은 처음부터 타고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력으로는 어느 정도 발달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래서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려면 쉬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을 느낀다. 그런 때에는 타고난 재능이 달라서 그렇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애초부터 천재가 될 수 없는 아이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 저자인 시치다 마코토는 사람의 재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원래 태어 날 때는 아무런 지각 능력이 없다가 생후 2년 이내에 뇌의 본격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며, 8세 이전에 대부분의 구조가 형성된다고 본다. 즉 8세 이전에 아이의 천재성이 완성되든지 아니면 평범한 아이로 만들어지든지 결정이 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0세의 교육법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런 교육법은 독일의 칼 비테가 20세기에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조롱을 당하면서 근거 없는 학설이라고 일축 당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에 들어 하버드대학의 서고에서 칼 비테의 교육법을 발견한 이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를 믿는 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며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이 교육법을 통하여 실험을 한 후 그 증거를 제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예를 들면 터프츠대학의 벌 박사는 자신의 아이에게 적용한 결과, 아들 아돌프가 13세에 하버드대학에 입학하였으며 3년 만에 졸업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인공 두뇌학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레오 위너 교수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0세 교육을 입증하였는데, 아들 노버트 위너는 10세에 터프츠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21세기에 와서도 아이의 재능은 타고나는 것으로 통하고 있다.
처음 이론을 주장한 사람은 칼 비테라는 목사인데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 칼 비테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신이 주장한 0세 교육을 시켰다. 그리하여 아들 칼은 5세에 3만 단어를 외웠으며, 8세에 6개 국어를 하였고, 10세에 라이프찌히대학에 입학하였으며, 13세에 삼각법에 관한 책을 썼고 철학박사 학위를 그리고 16세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베를린 대학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아버지 칼 비테는 이런 결과에 따라 1,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 후로 칼의 교육 이론을 따르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일부는 자신의 자녀를 통해 증명해 보이기도 하였다.
글래스고대학교의 제임스 교수는 자신의 두 아들에게 이 교육법으로 교육을 시켰다. 이 중 한 아들은 10세에 그리고 다른 아들은 11세에 글래스고대학교에 입학하였고 19세기 물리학계의 거두라 불리는 사람이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놀때 실컷 놀고 학교에 들어가면 열심히 공부하거라 하는 방식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그러나 마음껏 뛰어 놀더라도 교육적인 면을 고려하면서 가르쳤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은 현장학습 혹은 실험학습 즉 체험학습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기에 교육을 시키면 조금 나아질 수 있다. 이렇게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천재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므로 보통의 사람들이 천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주 많이 그리고 성공을 이루는 99%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0세의 교육법에서는 이와 반대 의견이다. 0세는 아주 무지의 상태로 태어나지만 2세 이전에 어떤 교육을 시키느냐에 따라 천재로 만들어지거나 아니면 보통의 아이로 만들어지느냐를 결정한다고 본다. 이렇게 따지면 한 아이가 둔재로 태어나서 천재로 살아가기 위하여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노력하는 수고의 10%만 노력하면 즉 0세부터 2세까지만 잘 교육시키면 천재가 되는 것이니 아주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교육비도 1/10로 줄어들 것이고 시간도 1/10로 줄어들 것이다.
IQ 200의 존 스튜어트 밀은 경제학자로 3세에 가정에서 아버지로부터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9세에 그리스 고전을 읽었다.
IQ 190의 철학자 겸 경제학자인 J,벤담은 3세 때에 아버지로부터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시인이면서 작가인 괴테는 학교에 거의 가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로부터 개인지도를 받았다. 또 정치가이며 작가인 T, B 메콜리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기 입학하였으며 7세가 되기 전에 세계 역사 개설을 썼다. 과학자이면서 철학자인 파스칼은 학교에 가지 않고 아버지의 헌신적인 교육을 받았다.
세상의 모든 천재를 다 조사할 수도 없지만 일부 예를 들어보아도 조기 교육은 훌륭한 천재를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면 어떤 근거로 0세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일까.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가 처음 태어날 때는 아주 불완전한 두뇌 상태로 태어난다. 그러나 2세가 되면 사물이나 학습에 관한 능력이 자리 잡게 되며 보통은 6세 늦어도 8세에 이전에 뇌의 형성이 끝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다음부터는 노력하면 노력하는 것만큼의 진보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두뇌개발이 끝나며, 그 다음은 그렇게 형성된 두뇌의 구조에 따라 노력하는 만큼 발전하게 된다.
이를 다른 말로 설명하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고성능 저장 장치와 연산 장치를 설치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그런 장치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아주 잘 정리가 된 두뇌는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다주어도 바로바로 기억하며 끄집어내서 활용할 수 있으나, 저장 장치가 부족하면 저장을 쉽게 할 수도 없거니와 어렵게 저장된 지식이라 해도 필요한 때에 쉽게 끄집어내서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사람의 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와도 연관이 있다. 사람의 세포는 4천억 개라고 한다. 그중에서 뇌가 140억 개를 차지한다. 선천적으로 뇌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모두가 동일한 수치를 가지고 태어난다. 게다가 태어나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 듣고 닥치는 대로 배우며 자라난다. 일반 하등 동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먹고 마시며 걸어 다니거나 뛰어다니기를 할 수 있다. 이른바 임신기간이 짧으면서도 두되는 태어나면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상태로 발달한 상태다. 그러나 사람은 임신 기간이 길면서도 태어난 후 걷기와 말하기 등 여러 가지 배우는 데만 해도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사람으로 제 구실을 하기까지는 대략 20년 이상이 걸리는 형편이다.
만약 사람이 다른 하등동물과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걷고 말하면 자기 먹이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육체적인 조건은 물론이며 두뇌의 발달 역시 상상이 어려울 정도로 발달한 상태에서 태어나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신 기간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뇌가 월등히 커져야 하는 등의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은 복잡하고 어려운 상태의 생활을 하는 동물이므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 태어나는 것은 아주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서, 처음에는 작고 간단하게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자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는 조건으로 태어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론이라면 태어나자마자 바로 교육을 시켜야 하며, 늦어도 2세 이전부터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더 이상 아이의 두뇌 성장을 기대할 수가 없게 된다. 사람의 뇌가 복잡한 조건에서 만들어지고 발달하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으나, 만약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는 시기 시기마다 배워야 하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시기가 지났으나 미처 가르치지 못했다고 해서 늦게라도 가르친다고 해도 아이는 이미 수용 태세가 끝난 상태라서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가 하고 싶다거나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의 뇌 발달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8세 이후에는 이미 정해진 뇌의 상태에 따라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혹은 다른 분야에 대한 유추 해석 등으로 발전해나가는 단계이다. 그런데 그제야 기초공사를 한다고 하면 아이는 부모가 주입하는 교육과 자신이 받아들이는 뇌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며 그 효과도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사교육을 시켜가면서까지 아이를 들들 볶고 윽박지르며 초조해하지만, 정작 아이는 이미 닫힌 뇌의 문을 다시 열어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태이다. 그 시기 이후에는 그 시기에 맞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옛적에 했어야 할 것을 못했다고 하여 갈 길이 바쁜 아이게 이제라도 해야 한다며 열을 내면 아이의 뇌는 혼란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재능은 가르치는 대로 발달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이를 다른 말로 재는 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런 증거는 오래 전에 발견된 인도의 늑대 소녀에게서 찾을 수 있다. 2세의 아마라는 늑대에게서 최장 2년을 길러졌으며, 7세의 카라마는 최대 7년을 늑대에게서 키워졌다. 그 결과 두 아이는 온 몸에 털이 나있었으며, 야간에 정해진 시간이 되면 늑대 울음소리를 내는 전형적인 늑대의 삶을 살았다. 이들이 사람에게 발견된 이후 동생은 쉽게 인간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언니는 발견 후 3년이 지나서야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우유를 주어도 혀로 핥아먹었으며 조금 이상한 소리만 들려도 귀를 쫑긋 세우는 것 등 늑대와 같은 삶을 고치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다. 이로써 언니는 배워야 할 시기를 놓친 것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였고 동생은 아직 배워야 할 시기가 다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었다. 두 아이는 생고기는 물론이며 심지어 상한 음식을 먹어도 전혀 이상이 없는 완전한 늑대 소녀였던 것이다.
언니 카마라는 발견된 7세부터 죽을 때까지인 17세까지 그렇게 많은 노력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나 겨우 14개월 수준의 아이처럼 45마디의 말만 배우는데 그쳤다. 지능 역시 아주 미천한 수준이었다. 보통의 아이들이 6세에 이르면 2,688단어를 외우는 것에 비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물론 인간 사회에 적응하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앓아 더디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차이는 부정할 수가 없다. 이들이 시기에 맞춰 배워야 할 것을 처음부터 배우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토미 란스키라는 뇌 장애아는 글렌 도만 박사를 만나 0세 교육을 받았다. 아이가 조기 교육에 돌입한 시기는 3세 2개월째였는데, 이때는 심한 뇌 장애로 걷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글렌 도만 박사의 프로그램에 따라 부모가 열성적으로 가르친 결과 2개월 후에는 엎드려 기어 다닐 수 있게 되었으며, 4개월이 된 3세 6개월째에는 보통 아이들처럼 기어 다니게 되었으며 엄마 그리고 아빠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었다. 4세 때에 알파벳을 외웠고 4년 2개월째에는 초록색 달걀과 햄이라는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4세 6개월이 되자 모든 그림책을 읽을 수 있었고, 5세에 리더스다이제스트를 읽고 이해하였다. 늦기는 하였지만 6세에 걸을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12세의 읽기 수준에 도달하였다. 이런 실험 결과에 놀란 글렌 도만 박사는 자신의 연구소에서 장애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에게 1년 6개월이 되면 책을 읽게 하였더니, 3세에 모국어는 물론이며 몇 개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어떤 아이는 뇌 장애를 극복하고 초등학교에 정상적으로 입학하였는데, 졸업 당시에는 전교에서 1등을 한 경우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말하는 것은 늦은 아이라도 우선 읽기를 한다면 말하기는 자연적으로 말문이 트인다는 결론을 유추해냈다.
반대로 사람이 아닌 개나 새에게 사람의 말을 가르치면 행동을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 다른 동물들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적은 뇌세포수를 가지고 있으며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물들이 아무리 사람에 대한 교육을 받아도 사람 역할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앵무새와 꾀꼬리에게 사람의 말을 반복적으로 가르쳤더니 적은 단어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하는 말을 하였다는 것은 실험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한편, 사람이 비록 140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6세 늦어도 8세까지 두뇌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두뇌의 뇌세포는 죽고 만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떠한 노력이나 수고를 아끼지 않아도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재능은 나이에 반비례하여 발달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천재 역시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두뇌에, 나중에 생활 도중 필요한 다른 무엇을 부가하여 유추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덧붙여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0세 교육의 1% 노력으로 천재의 뇌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나중에 99%의 노력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1%의 0세 교육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천재 두뇌는 처음부터 타고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음악 천재 모차르트는 3세 때에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를 하였다. 그는 타고난 천재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바이올린 연주자이면서 작곡가로 시간만 나면 연주하고 작곡하였는데 그것이 어린 모차르트에게 0세 교육의 영향을 미쳤으며, 5살 위인 언니의 레슨을 바라보면서 소리를 들었던 것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 모차르트는 처음부터 그런 재능을 타고 난 것일까. 그에 대한 실험이 또 있다. 집에서 바이올린 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자란 3세의 아이와, 태어나자마자 3살 위인 언니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 3세의 아이에 대한 관찰이다. 앞에 언급한 백지상태의 아이는 4개월간의 지도로 겨우 음을 떼면서 더듬더듬 연주하였으나, 뒤에 언급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4개월의 교육이 이루어지자 능숙한 솜씨로 13곡이나 연주하였다. 그 곡 중에 바흐의 미뉴에트가 들어있다면 보통의 음악가들은 3세의 아이를 음악 천재라고 부를 것이다. 미뉴에트는 그만큼 어려운 곡으로 통한다. 이는 어느 교육연구소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친 후 비교한 결과이다.
두뇌의 IQ는 6세 이전에 형성되며 늦어도 8세 전후에 고정된다. 만약 계속하여 노력하는 대로 발달한다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혹은 뉴턴 같은 사람들이 죽을 때의 IQ는 1,000 정도는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어렸을 때나 젊었을 때 혹은 늙었을 때에도 IQ는 변함이 없었다. 다시 말하면 어렸을 적에 형성된 두뇌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독일 출신인 칼 비테는 6세에 독일어를 마스터하였으며, 7세 이전에 프랑스어 독파, 7세 6개월 이전에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어서 영어는 3개월 만에 마스터하였고 그리스어 역시 6개월 만에 마스터하였다. 이는 0세 교육으로 언어 학습능력을 받아들일 시기에 적절하게 가르친 결과였다.
아이가 필요로 할 때에 모른 체 하였다가 아무런 효과가 없을 때에 열성을 보이는 것은 잘못 된 교육 방식이다. 이것은 1난성 쌍둥이가 서로 다른 환경에 자란 후의 상태를 비교한 예를 들어보아도 이해가 간다. 우리는 1난성 쌍둥이는 서로 생각하는 것이 같으며 한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가 같기 때문에 아주 유사한 형태의 삶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서로 떨어져서 다른 환경에서 자란 탓으로, 한 아이는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라 목사가 되었으면 사회봉사 등 인류에 이바지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며, 다른 아이는 도둑질 등 범죄에 물들었으며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1난성 쌍둥이에 대하여 조사할 수는 없었지만, 처음부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맞지 않는 것도 확실하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이는 백지 상태로 태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색깔을 칠할 것인가는 부모가 결정한다. 그러나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는 아이에게만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느냐고 왜 그런 색을 칠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아이는 자신이 선택해서 그린 그림이나 색깔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대답도 할 수가 없다. 질문은 부모가 하고 대답도 부모가 하여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만드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 아이를 천재로 키울 것인가 아니면 평범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자칫 하다가는 내 아이가 어리석은 사람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그것 역시 그 아이의 부모가 결정한 몫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아이가 짊어지게 된다. 그 아이는 원하지 않은 잘못 된 부모의 선택으로 인하여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갈 것이다.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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