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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두뇌혁명

꿈꾸는 세상살이 2014. 10. 28. 22:04

 

기적의 두뇌혁명

미하엘 함/ 진일상 옮김/ 하남출판사/ 2000.09.15/ 187쪽

저자

미하엘 함 : 독일 함부르크의 전문대학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영양학 박사로, 여러 전문 잡지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Fit For Fun』이라는 잡지를 통해 나가는 영양학 상담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저서로『다이어트 하지 않고 날씬해지는 법』,『곡류와 씨앗류로 생기 있게』,『지방, 그렇지만 올바르게, 조금만』등이 있다.

역자

진일상 :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에서 석사를 그리고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수료하였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과 강의를 맡고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출판 된지 제법 오래 된 책이다. 그래서 조금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내 든 것은 처음부터 그리고 쉬운 것부터 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독일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인식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이어트 및 추구하는 바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진일보하면서 극진적으로 또한 명확한 것을 좋아하는 습관이 있다. 바쁜 세상에 언제 기초부터 다지고 언제 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 탓일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차근차근이며 기초 없이 윗층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쉽게 설명하며 내용 또한 길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다른 책 특히 두뇌 혁명 어쩌고 하는 책들은 길고 복잡한 설명을 하면서 지루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간단하여 거부감이나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인의 경우 뇌의 무게는 대략 1.5kg으로 우리 몸무게의 2%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약 1,000억 개의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가진 뇌는 몸의 신진대사 총량의 약 20%를 담당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기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이런 뉴런은 각각 1만 개 정도의 다른 뉴런과 접할 할 수 있는 시냅스 즉 신경접합점을 통하여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되기도 한다. 이때 얼마나 많은 세포들이 연결되느냐에 따라 학습과 저장 그리고 그 기억의 활용도가 결정된다. 이런 이유에서 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는 것을 기초로 설명하는 책이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에게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인 것이다.

뇌는 위치에 따라 좌뇌와 우뇌로 나눈다. 또 크기에 따라 대뇌와 소뇌로 나누며, 그 사이에 간뇌가 있고 뇌간과 뇌하수체도 존재한다. 이들의 역할은 각기 다르며 원리나 세부적인 것은 전문가들이 다룰 문제이다.

뇌는 한 번 들어온 자료를 언제까지 보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들어옴과 동시에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잠시 머물다가 나가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단기 기억이 되는 경우와 장기간 기억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뇌에게 어떤 영양소를 제공하며,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주어 내 뇌를 지킬 것인가 하는 생각만으로 충분하다.

두뇌 역시 물리적인 학습 즉 반복 교육을 통하여 자료를 공급하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장소를 옮겨 저장된다. 그러면 아주 오래 전에 받아들인 자료라 하더라도 언제든지 꺼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번 공부한 것을 반복하여 다시 공부하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예습과 복습을 통한 반복 학습이다. 뇌도 이런 과정을 거쳐 물리적인 위치를 바꿔가며 저장하는 것이다.

한편 이런 물리적인 내용 외에 충분한 산소를 필요로 하며 물리적인 뇌의 발달을 돕는 영양소도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적당한 운동과 수면, 쾌적한 환경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운동이란 단순히 팔과 다리의 근육을 움직이는 행위가 아니다. 스키 선수는 10초 동안의 활강을 통하여 수학자가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40초 동안의 뇌 움직임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운동 역시 뇌의 발달을 돕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땀이 날 정도의 적당한 운동 뒤에 업무의 효과가 증대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경험해본 진리로 통한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에도 아침과 저녁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짐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본 서 기적의 두뇌혁명이 주장하는 키포인트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과 일의 성격, 그리고 당시의 환경 그리고 내 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영양소를 공급하여야 한다. 또 이러한 영양소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하여 적당한 물을 마시며,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지혈로 인하여 끈적해진 피는 멀리 그리고 좁은 혈관을 통과하기에 부적합한 것이니, 적당한 농도의 건강한 피와 건강한 혈관으로 뇌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 역시 우리가 다 짐작하고 있는 바와 같다. 혈행을 돕는 음식이 바로 그런 것이며, 채소와 각종 양념류가 포함된다. 이때도 몸 상태에 따라 이완과 긴장을 반복적으로 자극할 필요가 있는데, 이완제로는 백리향, 향수박하, 회향, 서양자초, 아니스 등이 포함되며, 긴장제로는 박하, 로즈마리, 피망, 육두구열매, 카룸, 고수풀, 생강 등이 해당된다. 일상 식품으로는 녹색보리차, 녹차, 귀리, 은행잎, 인삼, 물레나물, 후추, 양파, 마늘 등을 꼽을 수 있다.

영양적으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호르몬의 규칙적인 활동과 뇌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돕는다. 또 세포벽의 원활한 기능을 돕고 전체적인 신경요소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오메가3는 유아기의 뇌 성장 즉 지적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B와 망간, 인 등도 빼놓을 수없는 영양소이다. 여기서 이런 영양소가 어떤 식재료에 들어있는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적당한 운동과 골고루 먹는 음식으로 뇌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이 선다. 물론 뇌 자체의 자극과 반복 학습을 통하여 뇌를 젊게 유지하는 조건은 그 전에 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사항들은 이미 내가 다 알고 있는 사항들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도 바로 나다. 따라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상식을 얼마나 잘 이행하고 있는지가 바로 나의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상기하여야 한다.

201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