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
이지성/ 맑은소리/ 2007.08.13/ 226쪽
저자
이지성 : 한국 최초의 20대 비전 헬퍼이자 작가이면서 강연가. 초등학교 교사로 글쓰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가 인생의 목표를 세로 세우고 스무 살 때 치열하게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내가 꿈을 배반하지 않으면 꿈도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만들어내고 이를 믿으면서 이루어 낸 유명 작가다. 대부분 자기 계발서를 저술한 저자는 기적적인 변화를 이룩한 500여 명으로부터 과학적인 자료를 추출하여 하루하루 생활과 인관관계까지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 18시간의 몰입, 솔로몬 학습법,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 등 베스트셀러가 많이 있으며, 주요 일간지와 CBS, EBS, JEI, SBS 와 라디오 등에 출연하였다.
책을 읽는 모임 르네상스, 시민회의 글로벌 대학생 아카데미, 서강대 성공학 모임, 대학생 미래공작소 등 20대가 주축이 된 각종 클럽의 비전 헬퍼로 활동하고 있다.
wfwijs@hanmail.net
줄거리 및 감상
20대는 두 가지의 부류가 있다. 아직 10대의 티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20대 다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 그것이다. 전자는 부모가 해주는 조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므로 아직도 세상을 모르고 응석받이로 살아가는 사람이며, 후자는 넓은 세상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내세워 살아갈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
말하자면 후자는 세상과 부딪치면서 하나씩 경험을 쌓고 자신을 경쟁사회의 지배자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들이 시작은 비록 작을지 몰라도 30대가 되는 순간 지난 10년간 쌓아온 능력을 발휘하면 그렇지 않은 30대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10대처럼 살아온 20대가 막연하게 30대가 된다면 그들은 철저하게 준비한 30대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이긴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감히 상대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대가 준비해야 할 인생의 플랜인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과거를 알아볼 기회가 있다. 그 사람들은 남들이 하지 않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그것을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어왔던 사람들이다. 예를 들면 몸짱이라는 사람은 하루 10시간씩 운동만 하였다든지,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하루 10시간씩 영어공부를 하였다든지, 마라톤을 잘하는 사람은 하루 10시간씩 연습을 하였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들만의 준비가 있었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여 자신의 능력으로 삼아온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에 입사한 30살의 청년이 10명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들 중에 한 명은20살부터 미리 준비했던 사람으로, 사내 체육대회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해보자. 그는 회사 대표로 시에서 개최하는 체육행사에 참가할 것이고 거기서 조그마한 입상이라도 한다면 그 사람이 더 쉽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겠는가. 또 20세의 나이에 음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은 사람이 30살에 입사한 회사에서 사내 음악제의 금상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음악을 좋아하는 바이어와 함께 음악회 미팅을 할 때면 회사를 대표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이 일을 잘 한다면 더 빨리 승진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남들이 하지 않는 아직 개발도상국의 언어를 공부한 사람이 30대에 입사한 회사에서, 언제일지 모르나 그곳으로 업무상 출장을 갈 경우 혹은 지사를 낼 경우 더 많은 활약을 하여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더 빨리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일주일에 한 권씩 10년 동안 책을 읽으면 500권을 읽게 된다. 이런 사람이 회사에서 생긴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책을 내는 사원이 더 빨리 더 높게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일을 미리 준비해둔 사람이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회는 언제 온다고 말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서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챌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러니 미리 준비를 하라는 말이다.
달콤한 마시멜로를 숫자는 비록 적더라도 지금 당장 먹을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참았다가 두 배의 마시멜로를 먹을 것인가는 당연히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삼성그룹, 대성그룹, 효성그룹, 동양기전, 이메이션코리아, 벽산그룹, 이랜드그룹 등이 그렇다. 이들 경영자는 1년에 100권 혹은 200권의 책을 읽어내는 사람들이다. 한편, 이런 독서의 성과는 보통은 5년 이상 10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난다. 따라서 20대에 독서를 하여야 30대에 그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만약 20대로서 매일 텔레비전을 시청하여 시간을 보내며, 인터넷 게임으로 밤을 새운다면 10년 후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또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일로 혹은 수다를 떨고 상사의 흉이나 보는 사람이라면 나의 10년 후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상상을 해 보았는가. 신입사원인 내가 지금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더라도, 원래 나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 입사한 것이 아니므로 나의 본연의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때에 바로 20대의 독서가 역량을 발휘한다면 지금 어찌 허송세월을 보내며 독서를 소홀히 하겠는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 혹은 많은 경험을 겪은 후 성공한 사람들, 그들도 그런 시간을 10년 혹은 15년씩 준비해 오다가 어느 날 어느 순간에 드디어 정상에 서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시작하는 시점을 20대로 초반인 21살에 시작하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그들은 30살 혹은 늦어도 35살에는 그 분야에서 정상에 선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대가 견지해야 할 사안이다.
세상은 20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 내가 할 일은 무엇이고 언제쯤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20대가 결정할 일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다. 그러나 이미 시작한 사람보다는 늦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때 주의할 점은 20대는 자신의 판단에 대해 아직 덜 성숙한 단계에서 판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멘토와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부모가 될 수도 있으며, 이미 성공한 사람일 수도 있으며, 미래를 개척하는 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인생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말하자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늦어도 아무런 상관은 없다. 다만 너무 늦어 죽기 직전에 성공하였다면 그것은 그렇게 되기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니 조금은 안타까울 수는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빠른 것이 좋으니 30대의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20대에 시작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20대는 잘못 하여 실수를 하더라도 상관없다. 다시 일어서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에 실패를 하였어도 이에 낙심할 필요가 없다. 새로 시작해도 성공할 기회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생각할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늦게 시작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성공하여 나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이미 성공한 다른 사람과 같이 경쟁을 해야 하니 내가 늦게 출발한 셈이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긴 여정에서 내가 더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어려운 것이 되고 만다. 다시 말하면 같은 성공이라도 빨리 하면 빨리 할수록 더 높이 더 많은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위하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말에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왜 어려운 고생을 그것도 돈을 주고 사서 한다는 말일까. 아마도 그만큼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보라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젊어서 경험을 쌓지 않으면 언젠가 닥칠 일에 대하여 늙어서 경험하게 된다. 그러니 젊어서 경험을 하면 조금은 실수를 하더라도 애교로 보아준다거나 부모가 수습을 해준다는 등의 장점도 있다. 그러니 젊어서 고생을 하는 것은 나중에 늙어서 고생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만, 그 고생을 하다말다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될 때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젊은 20대에는 하루 4시간의 잠으로도 견딜 수 있다. 그런 상태로 어떤 때는 3일 동안 날밤을 새면서 일을 해도 바로 피로가 회복되는 장점도 있다. 그런 사람이 술을 먹고 일어나지 못하여 허겁지겁 쫓기듯 출근하는 30대를 맞을 것인지, 일찍 일어나서 어제 막혔던 문제를 해결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시간을 기다릴 것인지도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
18시간 몰입이라는 말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대체로 하루 18시간 씩 일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니 누구든지 하루 18시간씩 노력한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의 잠을 4시간 이하로 줄이고, 식사하면 오고가는 시간 등을 빼고는 모두 일에 몰두하라는 말이다. 그런 정신으로 일을 하다보면 누구든지 도가 트이고 전문가가 된다는 말인 것이다. 에디슨은 하루 4시간 이상의 잠은 인생의 사치라고까지 말했다.
젊은 총각 야채가게로 시작한 이영석, 비틀스, 등록금이 없어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나 포브스 선정 세계 500대 부자가 된 김종훈, 혼다자동차의 창업주 혼다, 영화인 강우석, 엔씨소프트사의 김택진, 마술의 이은결, 한국인 최초의 미 워싱턴 상원의원이 된 신호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이 모두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실천했던 사람들이다.
심지어 소아마비에 걸려 한 쪽 다리가 6cm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도 축구 선수가 되어 브라질의 국가대표로 11년 동안이나 활동하였으며, 월드컵에 3회나 출전하였는데 1962년도에는 역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그의 이름은 가린샤이다. 의족의 마라토너, 팔 없는 수영선수, 1,101번 퇴짜를 맞고 1,102번째 채택이 되어 세계적인 프라이드 치킨의 대명사가 된 커널 샌더스는 KFC의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채찍질한 사람들이다. 어렵고 힘든 조건을 모두 극복하고 이뤄낸 결과이다. 그들은 항상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아 세뇌를 하였다.
지금 내가 20대 인데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