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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유머교수법

꿈꾸는 세상살이 2014. 11. 13. 21:09

 

하하하 유머교수법

도니 탬블린/윤영삼 역/ 다산북스/ 2006.11.24/ 352쪽

저자

도니 탬블린 : 전직 스탠드업 코미디언 출신으로 라디오와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립 교통학교의 강사 역할을 하면서 코미디언을 강사로 만들어내는 일을 하였다. 또 유머룰즈라는 기업을 설립하여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을 비롯하여 인재발굴업과 첨단기술업체 그리고 대학과 정부 조직에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유럽 및 동남아까지 진출하여 학습과 유머에 관한 강의와 학술세미나를 펼치고 있다.

윤영삼 :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에『마이 포지셔닝』,『가족의 심리학』,『8살 이전의 자존심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사랑에 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동물의 역습』등이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책 제목이 하하하 유머 교수법이라 매우 유쾌하고 즐거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유머와 농담이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하면서, 진정한 유머가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는 도중 지루하거나 어려운 내용인 경우 졸기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강의의 효과가 저하되어 이를 다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바로 농담 대신 유머여야 한다는 말을 한다.

따라서 유머는 남을 얼마나 웃기는가 보다는, 유머가 삶을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드는 가에 초점을 맞춘다. 설사 많이 웃지 않더라도 수준 높은 사고력과 교양을 동반하는 언어가 바로 유머인 것이다. 실제로 몸 개그나 약간은 부족한 듯한 상태에서 시작되는 웃음거리는 유머라기보다 차라리 농담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사는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개그 혹은 농담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강사는 수강생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효과있는 강의를 하여야 한다. 이때 말하는 효과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며 그런 내용을 잘 듣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의 시간 내내 웃다가 끝났다고 하여 잘한 강의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경우는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유머는 낙천적이며 열린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는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창조성이 요구되며, 강요가 아닌 놀이 수준으로 인식될 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웃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하나님에게 나의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생로병사와 모든 화복은 절대자인 하나님의 권한인데 감히 그 피조물인 사람이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계획을 얘기한다는 것이 웃기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저질스럽지 않으면서도 품위 있는 것이 바로 유머라 할 수 있다. 에디슨은 평생동안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에디슨은 발명을 하는 동안 일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즐겼다고 했다. 이처럼 강사가 강의를 즐긴다면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여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유머는 사전에 충분한 지식과 철저한 준비로 갖추어져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강사는 평상시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강의 내용과 시간 그리고 대상에 따라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 강의 주제에 따라 적절한 예화나 유머가 필요한 경우 미리 준비해둔 자료를 활용하면 된다.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견주어 수강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권고하고 있다. 거기에는 대상에 따라 차이를 두어야 하며, 간단한 놀이를 포함하여 주의를 집중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강사는 주제 외에도 간간이 보여줄 율동이나 퀴즈 등 강의에서 활용할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201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