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 1

꿈꾸는 세상살이 2014. 11. 13. 21:10

 

물은 답을 알고 있다. 1

에모토 마사루/홍성민 역/ 더난 출판/ 2013.11.18/ 200쪽

저자

에모토 마사루 : 1943년 일본의 요코하마 태생으로 요코하마 시립대학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였다. 1986년에 주식회사 IHM을 설립하였고, 1992년에 오픈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에서 대안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물의 결정체를 연구하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권유하고 있다. 저서로『파동시대의 서막』,『파동의 인간학』,『물이 전하는 말』 등이 있다.

홍성민 : 성균관대학 섬유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일본 쿄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하였다. 주요 번역서로는『사람의 마음을 가진 개 타로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줄거리 및 감상

이 책은 물의 결정체를 사진으로 촬영하여 엮어낸 책이다. 물은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다른 생물체 혹은 어떤 무생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다. 그런데 이런 물이 어떤 기를 받아서 혹은 파장을 받아서 좋은 결정체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나쁜 결정체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물에 대한 좋은 감정과 좋은 말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물로 구성된 우리 몸이 좋은 말 그리고 좋은 기에 좋게 반응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나쁜 말을 하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물이 나쁜 결정을 이루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설명한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과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일으켜 내가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어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아름다고 바람직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좋은 말과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처음에는 저자의 고향인 일본어로 표기된 글자를 물에 비침으로써 어떻게 반응하는지 검토하였으나, 나중에 추가한 다른 나라의 말로도 같은 단어 혹은 말의 경우에는 각기 비슷한 결정체를 이루었다. 따라서 어느 나라의 누가 말하든지 상관없이 좋은 말 그리고 희망적인 말을 하라고 권고한다. 우리가 혼란스러워하는 전자파는 역시 물의 결정체를 이루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음도 밝혀졌다. 예를 들면 차가운 물을 전자렌지에 넣어 데워 먹는 것은 물의 결정체가 파괴된 아주 나쁜 물이라는 것을 알고 마셔야 한다.

넓은 호수라 하더라고 열심을 다하여 기도를 하고나니 호수에 있는 물이 맑아졌으며, 사랑한다 축하한다와 같은 긍정적인 말 혹은 불평과 불만 그리고 저주를 퍼붓은 뒤에 얻은 물의 결정체는 우리 인체에 그와 같은 영향을 미칠 것도 당연하다. 한편 인위적이 아닌 즉 만년설에서 녹아 만들어진 물의 결정체는 아름답고 완벽하지만, 더러운 물을 소독하여 만든 수돗물의 결정체는 찌그러지거나 아예 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물을 죽이는 성분에 따라 나타나는 결정체는, 그런 물을 먹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별도로 묻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물을 그냥 목이 말라 먹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물이 우리 몸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주요 장기 혹은 세포를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면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필수사항이 된다. 이때 좋은 물이란 원래 좋은 물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 도심에서는 자연적으로 좋은 물은 구할 수가 없으니, 인위적으로라도 좋은 물로 만들어 마실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말을 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해진 것이다. 심지어 이렇게 하라는 단어와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단어 사이에 나타나는 결정체는 아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명령조의 말에서 나타난 물의 결정은 제래도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였으니 일상생활 중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은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결정체는 언제까지 그 형상을 유지하는지 예를 들어 10년이 지나면 형상이 자연적으로 변하는지 등의 증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수돗물을 받아서 10일간 놓아두면 물의 결정체가 변한다든지 하는 식의 실험도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수돗물은 받아 놓은지 두세 시간이 지나면 염소 성분이 날아가서 사람이 마시기에 상관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전 인류가 마시는 물에 대한 이러한 실험은 어느 누구든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이런 후속 실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처음 이런 실험을 한 저자 에모토 마사루를 능가하는 발견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일에 매우 등한시하면서, 외국의 사례를 마치 진리인양 받아들이고 무한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런 사상에 약간은 실망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그들을 충분히 따라 잡을 후속 연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연구하고 싶어도 여건이 미비하여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여건은 되는데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201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