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가난해지신 주님 (고린도후서 제8장 9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4. 14. 19:19

가난해지신 주님 (고린도후서 제8장 9절)

 

오늘날의 삶은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물질이 풍부하고 그만큼 먹을 것도 풍부해졌습니다. 물론 지구상의 여러 곳에서 빈부의 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보면 훨씬 나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돈이 많아지면서 먹고 살기가 나아졌지만 여전히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진정으로 부유해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부자는 세상을 돈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물질적 돈의 양 즉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를 부의 척도로 삼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부자는 세상 돈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풍요한 가가 문제로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부자는 세상의 돈의 가치로 따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왜 사는지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하는 원초적인 문제들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한 부자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이 즉 주님을 내 구주로 모시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세상의 모든 물질을 주관하시는 이를 나의 구주로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이 아닌 하늘나라의 독생자로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모든 물질을 소유하신 분이십니다. 천군 천사도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님의 찬사를 받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재산과 명예 그리고 모든 것을 겸비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 낮고 낮은 세상에 내려오셔서 온갖 고난을 받으시고 인간의 삶을 사신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우리 죄악을 사하시려고 우리 대신 피흘려 죽는 고통을 담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가난하게 사신 것은 우리가 없고 병들은 사람들의 고통을 체험하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죄인을 용서하시고 영원히 죽지 않을 생명의 말씀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이 가지신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한 방법의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손에 아무 것도 쥐고 있지 않아도 전혀 부러울 것이 없는, 세상의 필요한 모든 물질을 안고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더 풍요로우신 분이셨습니다.

이처럼 주님이 안고 계신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풍요 혹은 가난과 차원이 다른 삶이셨던 것입니다. 그런 부자를 내 안에 모시고 살면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 안의 주님으로 인하여 주님의 것이 내 것이 되고 내 것은 주님이 알아서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우리가 입고 자고 있는 물질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일부분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 혹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도 하나하나 챙겨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리고 밤까지도 항상 보살펴주시고 챙겨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가지신 것을 항상 나누어 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주님을 구주로 맞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자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영광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샘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샘물은 목이 마르지 않고 내 몸의 순환을 잘 되게 하는 식수입니다. 한없이 솟아나는 샘물은 우리가 천국에 가서도 영원히 잘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생명수가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부자가 되기 원한다면 잠시 잠간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의 물질보다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갈 천국에서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는 물질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의 삶에서도 비참하고 비굴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구주이신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면 이런 문제들을 다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구주를 내 주로 모시고 살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