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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주시는 성령님(고린도전서 제12장 4절 ~ 11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7. 14. 07:33

능력을 주시는 성령님(고린도전서 제12장 4절 ~ 11절)

우리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 중에서 어떠한 성령을 받았다고 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예를 들면 병을 고치는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나 혹은 사람을 전도하는 능력을 받았다고 하는 것들이 그런 종류의 하나다. 그런데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어떠한 능력을 주실 수 있는 것일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을 삼위일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이 셋은 각기 다른 형상을 하고 다른 이름을 불리지만 사실은 한 지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하는 역할은 다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어올 수 있지만 그것은 오직 전능하신 신이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 신이신 하나님이 이 땅에 내려오시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또 성령님은 성경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몸으로 나타나셨다가 죽었고 그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사자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시는 것이며 각기 하는 역할만 다를 뿐이다.

이때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주시는 능력이 있는데, 금권이나 육신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육신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마귀 사탄이 주는 유혹의 일부이며 육신의 몸을 지탱하는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는 이러한 것들은 사실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 하나님은 이런 능력을 주시지 않고 오로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만 주시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돌아왔을 때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성전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그 성전안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원하였으나, 마귀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알고 있기에 성전 짓는 것을 방해하고 일을 그르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크고 웅장하게 짓는 성전뿐 아니라 작고 알찬 교회라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성전을 지을 때는 항상 마귀가 끼어들어 방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고통 가운데에서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면 성전을 바로 짓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성령님 즉 하나님이 자신의 집을 짓는데 필요한 것을 모두 예비하시고 그 방해꾼을 몰아내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일을 하시는 성령님은 우리에게 어떤 은사를 주시는 것일까.

먼저 성령님은 말씀을 듣고 전하는 능력을 주신다. 즉 믿고 따르며 전도하는 능력이다. 다음은 말씀을 깨달아 알고 남을 가르치는 능력을 주신다. 다음에 그런 말씀을 순종하여 잘 따르게 하는 능력을 주신다.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주신다. 영을 분별하는 능력을 주시고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끌 수 있도록 말씀의 도구로 활용하시며 방언의 은사를 주신다. 그런가 하면 방언에 대한 통역의 은사도 주신다. 이처럼 많은 은사를 주시는 성령님은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시는 것은 아니며,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필요한 어떤 존재인가를 따져 거기에 맞는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은사를 눈에 띄게 주시지는 않는다. 초대교회 때처럼 지금의 시대가 똑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성령님이 나를 버리신 것은 아니다. 아무런 은사를 받지 못한 나는 그 나름대로 다른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은사가 필요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은사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온전한 신앙인이 아니라는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

성령님이 내 안에 오시면 나는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활동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령님 주시는 은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