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등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출애굽기 제33장 20절 ~ 23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7. 22. 08:00

등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출애굽기 제33장 20절 ~ 23절)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를 거친 후 일본의 강점기를 맞았습니다. 물론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력 앞에 굴복하여 지배를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방이 되자마자 다시 공산당에 의해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국토가 황폐화되었으며, 재물의 파괴와 사회 질서의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아주 못 사는 나라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여 지금과 같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국토 면적으로 보나 인구로 보나 소유 자원으로 보나 어느 것 하나 만족할 만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남보다 우월한 면을 나타내면서 성장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혹자는 이런 한국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토록 빨리 그리고 고도의 성장을 한 것은 기독교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요즘의 기독교 국가와 기타 종교를 국교로 믿는 나라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차이가 아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잘 먹고 편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그것이 종교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하겠지만 결과가 그렇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것들 중에서 한국이 행한 것을 보면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는 구절을 실천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방 이후에 토지개혁이 그것입니다. 한 사람이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것을 여러 사람에게 분할하여 분배한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에게도 내 친척처럼 혹은 내 가족처럼 여기라는 말을 실천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한국 전쟁으로 인하여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을 때에 부산 사람들은 오갈 데 없는 피난민에게 잘 대우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나 먹기도 부족하지만 내가 굶으면 다른 사람도 굶는 다는 생각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가진 물질을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우리는 어떻습니까. 내가 조금 더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며, 심지어 남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편하자고 가족을 버리고, 내가출세하자고 남을 이용하는 일이 없습니까. 하나님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린아이와 같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하여 남을 이용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린 아이의 마음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 한다면 그것은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갖지 못한 어른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이 이미 돌아서서 등을 보이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헤아려 다 갚지도 못했는데 벌써 그런 은혜를 잊어버리고 제 멋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그냥 놓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빨리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가야 합니다. 등을 보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잠도 안 주무시고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시며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고, 축복하시는 모든 복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회개하고 돌아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