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첫 열매(출애굽기 제23장 16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7. 14. 07:34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첫 열매(출애굽기 제23장 16절)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의 도움을 많이 받고 때로는 아주 큰 신세를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도움을 준 사람의 고마움을 알지 못하며 고맙다는 말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이 많아지면서 사회가 각박해지고 서로 자기가 잘 나서 제 힘으로 이룩한 것으로 착각하며 삽니다. 그래서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먹고 마시며 일하고 어떤 때는 편하게 쉬며 지내는 것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압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그런 도움과 그에 대한 감사의 표현 속에서 맥추감사가 있습니다. 맥추감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첫 열매를 드리라는 말씀에 따라 드리게 된 감사예절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월동하기 위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것과 그 전에 여름을 나기 위하여 수확하는 것을 구분하여 봄철 수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수확에 대하여 하나님의 도움으로 은혜를 받았으니 그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맥추감사이며 그런 절기를 맥추감사절이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면 그 뒤는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그에 따른 신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신을 믿으며 그에 따라 감사를 표시합니다. 그러나 유독 하나님만은 받은 은혜에 따라 감사하는 사람에게 다시 복을 주시는 유일한 신이십니다. 예를 들어 다른 신은 재물과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리면 그것을 받고 기뻐하며 다음에도 다시 더 많은 것을 감사할 것을 요구합니다. 즉 받기만 하는 신들입니다. 그런 하나님만이 그것에 대하여 다시 보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감사에 대한 제사를 받으시면 그것에 대하여 보답하시고 그 제사를 드린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저 바라고 받기만 하는 신들과 다른 분이십니다. 그래서 다른 신을 믿으면 재산이 탕진되고 몸도 망가지며 피곤해지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받은 대로 재물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거기에는 재물도 포함되며 건강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혹은 사회생활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에 걸쳐 축복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로 인하여 내 가족 모두가 복을 받기도 하고 우리로 인하여 우리나라 전체가 복을 받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소돔과 고모라가 망하기 전에 의인 열 명만 있으면 그 도시 전체가 멸망을 면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니까. 이처럼 어느 작은 감사에 따라 그것보다 훨씬 크고 많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이처럼 많은 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본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첫 열매를 드리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첫 열매를 드리지 않음으로써 얻은 결과는 또한 커다란 고통과 시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이 견고하고 웅장한 여리고성을 정복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신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성을 함락시키고는 간사한 마음으로 변하여 그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간은 빼앗은 가축과 재물 등 많은 노획물 중의 일부는 숨기고 남겨놓은 뒤에 나머지를 하나님께 드리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노하셨고 그로 인하여 아간과 그의 가족 모두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처음 열매를 드리지 않음으로써 죄를 물으시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수확한 첫 열매를 드리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더니 하나님은 지혜를 주시고 거기에 더하여 많은 재물까지 주셨습니다. 열 명의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았으나 아홉 명은 좋아서 돌아갔으나 한 명은 가던 길을 돌아와서 감사한 후에 뒤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이 열 번째 나병 환자에게 병 고침은 물론이며 그 영혼의 구원까지도 약속하였습니다. 받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은 이렇게 더 많은 축복을 가져다 줍니다. 그것도 오직 하나님만이 그렇게 하시는 줄 믿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한 사람이며 이들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