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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노릇 한 번 제대로 해봅시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5. 8. 9. 17:47

 

 

부모 노릇 한 번 제대로 해봅시다

김재은/ 프레스빌/ 1996.12.11/ 319쪽

부모 노릇이란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으로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낳고 기르는 일도 제대로 못하는 어른이 많이 있지만, 그런 먹고 마시며 자면서 성장하는 것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서의 부모란 아이가 성장하되 제대로 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것을 말한다. 양육이란 내가 생각하고 의도하는 대로 길러지도록 행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공부도 잘하는 아이, 그림도 잘 그리는 아이, 노래도 잘 하는 아이, 축구도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으면 그렇게 만능인 아이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 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이 들은 각기 다른 재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며, 사용하는 근육이나 두뇌의 해당 부분 역시 다르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요구하는 제대로 부모 노릇을 잘 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위에서 말한 욕심에 따른 재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어느 특정한 재능을 갖추면 좋겠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전인적인 인격체가 되는 것을 말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정신 그리고 그러다가 난관에 부딪쳤을 때에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의지 등을 포함하는 일련의 유기체적 인간을 말한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서 아이를 가진다. 그리고 후세를 이어간다. 이런 삶이 바로 역사를 이루고 나라와 민족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때 태어나는 아이는 자신이 가진 고유의 인간적 삶을 살게 되지만 아직 어리기에 부모가 올바른 아이 훌륭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기간이 짧고 태어나자마자 바로 생존경쟁에 뛰어드는 그런 동물들은 교육기간이 짧아 태어나자마자 바로 먹고 마시며 활동하는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한 사람의 역할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다른 말로 바꾸어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복잡하여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태어난 후 부모가 혹은 교육기관에서 혹은 사회에서 그들을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람은 이 기간을 대략 20년으로 잡는다. 이때가 되기 전에 부모가 가능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이때에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해보자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면서 닮아간다. 시키지 않아도 보고 듣고 배운 대로 행하기 마련이다. 거기에 일정한 시스템을 덧붙여 가르친다면 좀 더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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