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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길 사람 속이 보인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5. 8. 19. 06:17

 

한 길 사람 속이 보인다

이정환/ 흥부네박/ 2001.05.25/ 207쪽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우물 속에 비하여 비록 깊지 않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남에게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사람은 항상 대화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히 경쟁사회에서는 내 마음을 쉽게 들어내지 않으며 오히려 숨기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현실이다. 이런 세상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못 베기도록 자극하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 속이 보이려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살펴야 한다. 어떤 조건에서 어떤 일을 행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람 속을 보는 것은 평소 생김세와 습관 그리고 환경 등 여러 조건을 가지고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마치 관상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알아 맞추는 것처럼 여러 징조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행함으로써 나타나는 습관이나 결과를 보고 통계적으로 유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