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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고혈압 당뇨 잡는 체온 1도

꿈꾸는 세상살이 2015. 8. 22. 03:55

 

암 고혈압 당뇨 잡는 체온 1도

선재광/ 다온북스/ 2015.04.15/ 253쪽

선재광 : 동국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한한방병원장을 지냈고 대한한의원 원장으로 동국대학교 겸임교수이며 경락진단학회 명예회장, 별뜸연구소 소장, 한방고혈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MBN 엄지의 제왕에서 체온 1도의 기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저서로『청혈주스』,『고혈압치료 나는 고혈압약을 믿지 않는다』,『서양 의학이 밝혀내지 못한 고혈압의 원인』,『네 가지 유형으로 살펴 본 고혈압의 치료』,『경락 이론과 임상적 활용』,『내경 경락 진단학』,『내경 경락 치료학』,『운기 통합 승강 침법』,『내경 경락 진단기의 임상 활용과 양도락의 핵심 내용』,『생명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 망진』,『쑥뜸, 생명의 빛-건강과 장수의 길』등이 있다.

요즘 건강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기존의 자기 계발서에 비해 차츰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떤 것이 진짜 믿어야 할 의학 상식인지 분간을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여러 권의 책을 읽다보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 책 체온 1도에서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모든 질병과 증상으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정답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약 90%는 저체온증 상태라고 하니 이제 사람의 체온은 36.5도가 아니라 35.5도라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온 36.5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 인간의 몸은 오랜 세월동안 36.5도에 맞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유기체이며, 이를 지키지 못함으로써 각종 질병과 이상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결론이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수술로 치료하고, 수술로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하며, 열로도 안 되는 병은 영원히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유명한 의사 미야지마 겐야는 몸이 따뜻해지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림프구가 늘어나 면역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18세기 네덜란드의 유명한 의사 헤르만 보아하브는 당신의 머리를 차게 하고 배와 발은 따뜻하게 하라, 그러면 의사는 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전설적인 의사 편작은 두한족열(頭寒足熱) 복불만(腹不滿)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이 두무냉통(頭無冷痛) 복무열통(腹無熱痛)이라 하였다. 이 말은 모두 같은 말로써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 그리고 배는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그러면 몸의 온도가 올라가 혈액순환을 돕고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몸이 건강해진다는 말이다. 반대로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말로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체온 1도가 올라간다고 무엇이 그리 중요한 일일까. 우리 몸은 36.5도를 기준으로 하는 정온이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을 막론하고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체온 1도가 내려가면 대사능력은 12%가 감소하며 면역력은 30%가 줄어들고, 1도가 높아지면 면역력은 500배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임상실험에서 체온 39.6도에서 10일 이상 지나니 정상 세포는 아직 살아 있는데 암세포는 자연 사멸되었다. 이 말은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말이 되며, 반대로 암세포는 낮은 온도인 35도에서 가장 활발한 증식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하여 정상세포는 어느 정도 증식을 하면 한계가 있어 무한정 늘어나지는 않으나, 암세포는 그 한계가 없어 조건만 맞으면 무한정 증식한다. 단적인 이 현상 하나만으로도 정상 체온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충분해진다.

그러면 저체온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수족냉증과 하복부 냉증이며, 소화기관의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오심, 의무력증,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고, 복부의 증상으로는 변비, 설사, 빈뇨, 잔뇨감 등이 있으며, 혈액관련 장애로는 허리와 무릎의 통증, 머리와 각종 관절통증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체온증이 심화되면 당뇨와 고혈압 그리고 각종 암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일은 우리 몸의 온도를 올려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우선 두한냉열로 반신욕을 혹은 족욕을 하는 것이며, 다음은 배 또는 하부에 뜸을 뜨는 것이다. 즉 강제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음식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온도를 높여주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니 그 첫 번째가 바로 생강이며 두 번째가 마늘, 다음으로는 계피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음식은 어떤 성질을 띠고 있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위를 향해 뻗어 있는 채소는 음의 성질이며 아래로 뻗어간 채소는 양의 성질을 띠고 있다고 보면 대체적으로 맞다. 상추 혹은 양상추와 같은 잎채소 그리고 콩나물 등은 대표적은 음식품이며 우엉, 연근, 당근, 토란, 양파, 생강, 마늘 등은 대표적인 양식품에 속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우유와 빵, 두부, 녹차, 백설탕 등도 음식품이며, 붉은 고기, 생선, 메밀, 현미, 누룽지, 미역, 검은 콩, 홍차, 흑설탕 등은 양식품에 해당한다. 맛으로는 신맛을 내면 음식품이고 짠맛을 내면 양식품이다. 따라서 천일염은 대표적인 양식품이며 소금으로 조리한 각종 젓갈류와 장아찌류는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아주 좋은 양식품에 속한다.

온도로 보면 부드럽고 먹기 쉬운 차가운 수박, 오이, 토마토, 냉국수, 냉면, 맥주 등은 음식품이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반면에 딱딱하고 조리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것으로 육류와 계란, 파 등이 포함되고 추운 날의 전골 요리가 대표적인 양식품이다. 따라서 물을 많이 먹으면 음체질이 되며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색깔로 보면 청색 계열은 음식품이며 붉은색 계열은 양식품이다.

또한 요즘 국가 간 구별이 없어지고 교통의 발달로 산지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지만 따뜻한 지방에서 나는 것은 음식품이며 추운 지방에서 나는 것은 양식품일 것은 불분가지다. 따라서 바나나, 키위, 망고, 귤, 레몬,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이 많이 수입되고 있으나 음양성질로 보면 우리 몸에서 온도를 낮추는 좋지 않은 것에 속한다.

그런가 하면 이미 들어온 음식물을 가지고 체온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유일하게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몸의 온도 중 약22%를 만들어 내는 최상의 기관은 근육이다. 그런데 전체 근육의 70%가 다리와 허리에 몰려 있으니 걷기 혹은 스트레칭 등의 운동으로 체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의 90%가 저체온증 환자라면 우리 생활 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로 운동이 줄어들었고, 바쁘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이유로 빵 혹은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버터, 마요네즈, 두부, 식초, 우유, 위스키, 콜라, 주스, 두유, 커피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와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음식이 우리 몸을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액의 40%가 몰려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려는 노력을 한다. 덕분에 다른 기관으로는 혈액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체온이 내려가는 일시적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기며, 몸에 비축된 영양소 즉 지방은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지방이 직접 열을 낮추는 것은 아니지만, 열을 흡수한 지방은 온도가 높은지 어떤지를 모른다. 그래서 계속하여 열을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곰이 겨울잠을 자기 위하여 지방을 축적시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반대로 지방에 열을 빼앗긴 우리 몸은 저체온증화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살이 찐 사람은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고 그러면 다시 더 먹어야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한 말이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