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행복한 걷기 여행(서울, 수도권)

꿈꾸는 세상살이 2015. 9. 3. 04:32

 

행복한 걷기 여행(서울, 수도권)

박미경, 김영록, 김홍림, 백보영, 백희영, 설호규, 송정화, 이규현/ 터치아트/ 2009.09.25/ 279쪽

이 책은 두 번째 펼쳐본 책이다. 처음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하고 비관적인 생각에 대충 훑어보고 덮어 두었었다. 그러나 두 번째에는 끝까지 다 읽어보았다. 내가 서울에 살고 있지 않지만은 그래도 애써 머리에 그림을 그려 가면서 열심히 읽었다. 나는 비교적 이런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서울에 살지 않으면서 서울 여행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지 모르겠다.

전에 내가 썼던 글 중에 서울의 4대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적 잘 알지 못하거나 알았었지만 이미 잊혀져가는 부분에 대하여 일깨우는 차원에서 썼던 내용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그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가까이 있지만 그러나 소중한 환경에 대하여 나를 알고 환경을 잘 보전하는 것은 중요한 의무에 속할 것이다.

혼자서 떠나도 좋을 곳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곳을 여기에 소개하고 있다. 공기가 너무나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내 주변에 대하여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물론 실제로 여러 사람이 여행하면서 좋은 곳으로 선택한 곳이기에 남들도 좋게 여길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거기다가 1주일에 한 번씩 1년 52주에 맞도록 52곳을 선정한 것은 시민에 대한 아주 작은 배려라 할 것이다. 이처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지만 독자를 위하여 시민을 위하여 생각하는 마음은 커다란 노력이 필요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 저자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면서, 멀리 갈 시간이 없을 때 간단한 복장으로 찾아 나설 이런 곳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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