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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믿는 자의 지경을 넓게 만드십니다(창세기 제26장 12절~22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0. 29. 12:34

하나님은 믿는 자의 지경을 넓게 만드십니다(창세기 제26장 12절~22절)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자의 지경을 넓게 만드십니다. 그런데 이때의 믿는 자는 아무나 하나님을 믿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나 자신을 믿었다고 해도 모두에게 지경을 넓혀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믿는 자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 지경을 넓혀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그냥 가방 들고 학교 갔다고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였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모두가 성경 들고 교회에 출석하였다고 모두가 믿음이 충실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믿음의 자녀가 아닌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판다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시기에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 믿음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판단하시어 믿음이 충실한 자라고 생각되면 지경을 넓혀주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냥 쉽게 되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고된 환경을 거치고 이겨낸 사람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문제를 만나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통로라는 것을 인식하여 비관하거나 비통에 빠져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아뢰면 그 고난을 이겨낼 방도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 지경이 넓혀지게 됩니다.

이삭이 거하던 곳에 흉년이 들어 많은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삭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곳은 블레셋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일한 이삭은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오래 되지 않아 아비멜렉의 미움을 받아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삭은 다시 그랄골짜기로 밀려나 살게 됩니다. 이삭은 조상이 살아왔던 땅이라는 한 가지 희망에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이삭이 풍성하고 강해지는 것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이삭을 밀어내게 된 것입니다. 메워진 우물을 다시 팠을 때에 사람들이 와서 그 우물을 도로 메워버렸습니다. 이삭이 판 우물은 그랄에서 살던 사람들이 팠던 우물이기에 이삭에게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다투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다시 우물을 팠습니다. 그러나 이곳 역시 그랄 사람들이 와서 메워버렸습니다. 이때도 이삭은 다투지 않았고 다시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팠습니다. 이때에는 그랄 사람들도 더 이상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이곳을 장소를 넓게 하셨다는 뜻으로 르흐봇이라 하였습니다.

이삭은 첫 째와 둘째에서 이방인들과 다투지 않고 마지막 우물까지 팔 수 있도록 하신 것이며, 그런 고통을 감내한 이삭에게 넓은 지경을 주신 것입니다. 거기는 누가 와서 시비를 걸 사람도 없고 누가 와서 수확을 탐낼 사람도 없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얻는 넓은 지경입니다.

당시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 모든 식수와 생활용수를 우물에 의존하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우물은 모든 삶의 근원이 되는 곳입니다. 그런 우물에 이방인들이 와서 시비를 걸고 못쓰게 만들고 빼앗는 것은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가는 고통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고통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만났을 때에 기도하고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물이 우리 육체의 생명을 이어주는 곳이라면 기도는 하나님과의 끈을 이어주는 생명줄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백성은 죽어도 살겠고, 고난을 받아도 다시 살아납니다. 우물을 팠다가 다시 메워지는 경우를 만나도 다시 우물을 파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자의 도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오래 참고 견디는 지를 시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난과 고통을 참고 하나님과 의지하여 기도하고 간구하는 지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오래 지만 응답은 한 순간입니다. 두 번씩이나 거절당한 우물이라 하더라도 응답받는 우물은 단 한번이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