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아서 좋은 것/익산 00 교회 이야기

참으면 왕노릇합니다(고린도후서 제4장16절~18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5. 11. 2. 12:47

참으면 왕노릇합니다(고린도후서 제4장16절~18절)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기쁜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즐겁고 가슴 뿌듯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슬프고 힘든 일은 더 많습니다. 우리의 삶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걱정과 근심 그리고 고통 속에서 지낸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애초에 타고난 원죄가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은 예수님을 만나 평강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예수님이 죄도 없이 가장 참혹한 형벌인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형을 받음으로써 우리의 죄가 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다가 힘든 경우에 참고 참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여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였더라면 그 일을 생각했던 대로 마무리할 수 있었을 일이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어려움을 만나셨습니까. 모든 어려움이 쉽게 해결된다면 그것은 어려움이 아닐 것이고 고통 뒤에 얻은 감격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고 기다리면 노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가 오래 참고 기다리기를 바라십니다. 참고 기다리면 승리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모든 것을 참아내며 견뎌낸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다른 말로 왕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위하여 많이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실 때에도 그랬고, 삼손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때까지도 참으셨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내가 죄를 회개하기까지 참고 기다리신 분이십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가족을 위해서 다시 돌아오기를 참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쉽게 포기하고 무너질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관대하게 용서함을 받은 내가 남을 어떻게 함부로 대할 수 있겠습니다. 나와 상관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에는 영원함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이때의 영원은 시작도 끝도 없는 연속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영원하지도 않고 완전히 참고 기다리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완전히 참을 수 있고 언제까지라도 기다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거하고 예수님 안에 내가 거할 때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살아도 나를 위한 삶이 아니요 예수님을 위한 삶이며, 죽어도 나를 위한 죽음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한 죽음인 것입니다. 사실 인간이 인간 어느 누구를 위하여 행동할 때에는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몸이 말을 안 듣는다거나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굴복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육체의 나약함으로 게으르고 편한 것만 찾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위한 삶이 아닌 경우 즉 예수님을 향한 삶인 경우는 그러한 조건을 모두 뛰어넘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과의 교통으로 인한 성령의 힘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현 세상의 삶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욕을 먹거나 모욕과 멸시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참아내며 견디는 자는 면류관을 쓴 왕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서의 상급입니다. 인간인 나의 정욕에 이끌리는 삶 외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즉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야말로 환란과 고난을 이겨내는 유일한 처방입니다. 그런데 이 처방대로 하였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차이는 아주 커서, 죽어서 왕이 되느냐 아니면 종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