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만 미쳐라
하석태/ 21세기북스/ 2014.07.14일/ 252쪽
하석태 : 마산 태생으로 항구의 오동동에서 선창가의 모습을 보며 살아왔다. 그곳에서 어떻게 보면 밑바닥 인생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고, 민주화 운동을 하였으며 보험 세일즈의 길을 걸었다. 어릴 적 삶을 벗어나고파 업계의 신화를 써가며 달렸고, 현재는 영업교육 전문기업인 HST를 설립하여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보험에서 판매왕을 거쳤다는 사람은 여럿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들은 내용으로 누구나 다 판매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기에 그런 결론에 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 아무튼 저자 하석태가 보험 세일즈에서 거푸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는 데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마산 오동동에서 서울 여의도에 홀홀단신 입성하여 판매와의 전쟁을 통하여 승리자가 되기에는 숱한 역경이 있었다. 그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고 본다.
그가 처음 서울에 와서 보험을 팔기 위하여 여러 곳을 다니는 동안 문전박대를 받은 것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일 것이며, 만나는 사람은 고사하고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것이다. 그 비법으로 저자는 무조건 덤벼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저것 따지고 가려가면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보험은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신뢰를 파는 것이다. 이것을 일찍 터득하고 실천한 사람이 바로 저자 하석태인 것이다.
어느 날 일이 안 풀려서 사찰에 들렀다가 1천배를 하게 된다. 늙은 사람도 하는데 그깟 1천배를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못 하겠느냐고 덤볐다가 큰 코를 다친 일이었다. 어찌어찌하여 겨우 1천배를 마쳤으나 주변에는 할머니도 멀쩡한 것을 보고 신기해하였다. 그러나 그 할머니의 말씀은 명답이었다. 어쩌다 하루 하다보면 힘이 들지만 자기처럼 매일하면 힘들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 그날이 자신의 100일 기도가 끝나는 날이었다고 하였다. 말하자면 할머니는 그간 100일 동안을 매일 1천배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멀쩡하였던 것이다. 이때 하석태처럼 생겼었다면 100일째 되는 날에는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거나 어쩌면 사망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머니는 멍쩡하였다. 그것이 바로 힘든 일도 매일 하면 별로 힘들지 않다고 하는 평범한 진리였다. 이것을 하석태가 깨달았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일에 적용하였던 것이다. 말하자면 힘들게 계단을 오르지 않고 바로 수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되었다.
그 후 그는 보험업계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일개 보험 세일즈맨이 보험 회사의 중역에 올랐고, 다른 회사에도 스카웃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이 직접 세일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사원들에게 혹은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자 회사를 차렸다.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모든 일에는 운과 때가 맞아야 한다고. 그렇다 모든 일은 운과 때가 맞아야 한다. 그런데 운이 좋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니 때가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때는 언제일까.
사람들이 말하는 운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다. 전혀 기다리지도 않고 준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간다. 그것은 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가는 차선이 다른 길에서 옆으로 스쳐지나갈 뿐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가는 길로 가고 있다면 그것을 잡아야 하는데, 이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야구장에서 홈런볼을 잡으려면 매미채를 가지고 있든지 최소한 야구 장갑은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매일 단련하여 어떤 충격에도 아프지 않을 손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홈런볼을 잡기 위한 준비일 것이다.
내가 내 인생에서 행운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하석태는 그 분야에 모든 것을 걸고 100일만 노력해보라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면 옆기로 가던 행운을 내가 손을 뻗쳐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노력하고 노력하면 행운이 저절로 찾아온다는 말이다.
따라서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성공을 몸에 습관화해야 한다. 내가 꿈꾸는 것을 수치화 계량화하여 목표를 정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성공습관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는 매일 매일 성공하는 자신을 그리며 이미 성공한 것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성공하였으니 펑펑 삼페인을 터트리며 무질서한 생활을 하라는 것이 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최고의 대우를 받을 때에 그에 응답하는 행동을 하는 것, 마치 레드카펫을 밟고 가면서 관중의 박수를 받으면 그에 대한 목례를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면 눈인사를 하는 꿈을 꾸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감정을 오래 간직하라는 말도 있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내면을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것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세계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성공의 세계에 있는 행운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어 내게로 오고 말 것이다. 사실 100일 동안을 미쳐 생활한다면 웬만한 것은 거의 모두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호주 원주민 중에 에보리진족이 있다. 이 부족은 비가 안 오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이 부족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그 비결을 분석해보니 그 부족은 비가 오지 않아 기우제를 드리기 시작하면 비가 올때까지 계속하여 기우제를 드렸다. 그러니 에보리진족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기까지는 그 한계가 있다. 어떤 사람은 그 한계를 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한계를 넘어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점을 성공의 임계점이라고 부른다. 무슨 일이든 임계점은 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으려면 그 임계점이 크고 길 뿐이다. 대신 종이를 뚫으려면 작고 짧은 시간에도 충분할 것이다. 내가 어떤 목표를 세웠는가에 따라 그 임계점이 달라진다. 그러나 그 임계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으로 만족하고 실천을 포기하고 만다면 성공은 영원히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음을 알고 있으니, 아무리 작은 목표라 하더라도 그 임계점은 넘어야 성공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사회에서도 꼭 우등생은 아니다. 그 이유를 들자면 많고 많겠지만 단 한 가지로 명쾌하게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원하는 문제를 잘 풀어서 우등생이 되었지만 사회에서는 선생님이 원하는 답의 문제만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는 사회대로 원하는 답이 다른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 것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으며 대부분은 사회에서 새로 배워야 하는 것들뿐이다. 그렇다면 사회에서 배우는 것을 누가 잘 알고 답하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학교는 학교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서로 다른 국면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선수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권투선수에게서 한 수 배우는 것이 사회다. 양용은 선수가 홍수환 선수에게서 배운 것은 권투 선수는 잘 못하면 상대에게 죽도록 얻어터지기 때문에 상대가 두려우나 골프 선수는 상대보다 잘 못한다고 하여도 얻어터지는 경우는 없으니 전혀 기죽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겨루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2009년 처음 PGA에 출전하여 세기의 챔프 타이거우즈와 맞붙어 우승을 한 것이다. 이것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GA의 챔피언이 된 순간이었다. 이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죽거나 주눅들 필요는 없다. 다만 필요한 것은 잘 못하면 내가 실패하는 것이고 잘 하면 내가 성공하는 것이 있을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 상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위기가 기회가 되고 불행이 행운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것은 불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행운일 수도 있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위기가 나를 꼭 망치는 것만은 아니며 어떤 면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을 알아차리고 잘 잡느냐 아니면 놓치고 못 잡느냐 하는 차이만 있는 것이다.
하석태는 말한다. 자신은 그런 기회를 잘 잡았으니,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자기처럼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찾아오는 기회를 잘 잡고 놓치지 말라고 말이다. 주어진 환경이 나를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환경은 없다. 다만 내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나의 환경에 얽매이지 말고 이 순간에 최선의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다.
우공이산이 100일 만의 노력으로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내 직업에 관한 것 즉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100일 동안 정성을 다하면 그 어떤 성취감을 느낄 것은 분명하다.
100일!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시간인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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