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여행 보내 주는 남자

꿈꾸는 세상살이 2016. 1. 25. 22:34

 

 

‘그 일에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봤나?’

여행 보내 주는 남자

 

박배균/ 더클/ 2015.11.13/ 252쪽

박배균 : 세계 최초로 후불제를 시행한 투어컴의 대표이사이며, 사단법인 전국독서동아리클럽연합회 회장으로 있다. 젊은 시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골마을에서 이장을 하다가, 뒤늦게 사회로 나왔다. 경쟁사회에서 자주 넘어졌지만 행동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멈추지 않는 창의력과 도전 정신으로 개척하였다. 지금은 전국 400여 개의 지점을 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그 길은 저자 자신의 길일 수도, 주인공의 길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모든 길을 직접 경험해볼 수 없기에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은 어떤 길이며,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은 어떤 길일지 가늠해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행운의 길도 발견하게 된다. 이 길은 책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길이며, 책을 읽는 최상위 목적이기도 하다. 선인들 역시 이 길을 지목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여행 보내주는 남자』는 저자가 살아온 삶을 말하고 있다. 시골에서 어려웠던 학창시절, 고향에 남아 농사를 짓고, 마을 이장을 맡았다가 어쩔 수 없이 도시로 나가야 했던 일, 예식장, PC방, 인터넷 사업과 규소수 판매 사업을 거쳐 상조회사와 현재의 여행사를 경영하기까지 많은 좌절과 성공의 길을 담고 있다.

이 길은 잠자고 있는 내 습관과 마음의 길, 행동의 길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였다. 내용 전체를 통틀어 성공요인 중 가장 큰 핵심이었던‘도전과 실천’이라는 말에 동질감을 느낀다. 이는 구체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즉시 실행하는 것이다. 또한 가장 낮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현실적으로 유혹하는 돈보다 인간적인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여 도전하면서 배려하고 설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자기계발서 중에서 이 책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저자가 같은 문화 같은 정서를 가진 한국 사람이라는 점이다. 출생과 성장,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와 사고를 대변하는 이 책이야말로 훨씬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의 베스트셀러에서가 피상적이고 설교적이며 원칙을 강조한 책 속의 길로 끝나는 것에 반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장점이 있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지름길로 들어서게 한다.

사람들이 먼 곳에서 어렵게‘네 잎 클로버’를 찾을 때, 나는 일상에서‘행운의 돌’을 찾았다. 그 돌이 바로『여행 보내주는 남자』다. 처음에는 저자의 삶을 이해하기 위하여, 두 번째는 도전과 실천을 나에게 접목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읽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다가 종종 어려운 국면에 부딪치게 된다. 처음부터 겁을 먹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일이 성취되기까지는, 포기하는 순간보다 한 번 더 노력하는 것과 안 되면 될 때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은 고 정주영회장이 말했던 것처럼‘하기는 해 봤나?’정신과, 덧붙여 박배균회장이 말하는‘모든 것을 걸고 노력해 봤나?’철학과 상통한다.

나에게 있어 행운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느낀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도, 이 책을 소개해준 사람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손을 뻗고 두 발로 걸어 노력하는 도전만으로도 행운을 잡을 수 있다는 마음을 다잡아 본다. 나는 행운의 돌을 닦고 성공의 문을 열기 위하여 오늘도 힘차게 새벽을 연다.

 

 

'내 것들 > 독후감,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랏말쌈 과 얼굴  (0) 2016.01.28
포르투갈, 시간이 머무는 곳  (0) 2016.01.27
유럽을 그리다  (0) 2016.01.24
가족의 발견  (0) 2016.01.24
학교의 고백  (0)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