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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

꿈꾸는 세상살이 2016. 7. 20. 14:41

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

 

전영수/ 원앤원북스/ 2004.03.10/ 282쪽

 

전영수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일본경제를 공부하였다. 서울경제이코노믹리뷰에 입사하여 재테크 전문기자로 일했고 증권과 거시경제 등을 전담하였다. 각종 재테크 특강과 어린이경제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참가 중이며 월간지와 기업 사보 등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권 읽은 자산 10억 원 만들기 관련 책들과 마찬가지로 부동산만큼 좋은 재료는 없다고 말한다. 증권이나 기타 재테크가 있지만 우리나라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빠르며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말한다.

부동산을 투자 수단으로 삼기에는 우선 금액적인 규모가 커야 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현금으로 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꼭 그렇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출을 받아 사고 내가 입주를 하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서 부동산의 부가가치가 상승하여 대출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변제하고도 남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계속하여 오를 것인지 보합세를 보일 것인지 판단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신도시가 생성되면 향후 계속하여 오를 가능성이 많지만 그 옆에 있는 구도심은 계속하여 하락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한쪽이 차면 한쪽은 기운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원칙을 무시한 채 누가 사니 나도 사고, 누가 오른다고 하면 나도 오를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산 수업료가 필요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부동산으로 투자를 하려면, 자금이 조금 부족하다고 하여 한 채로 만족하면 그만큼 부가가치가 상승하지 못함도 알아야 한다. 만약 두 채를 구입하여 한 채는 내가 살고 한 채는 세를 놓았다고 하자. 물론 돈이 부족하니 대출을 받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때 가격이 상승하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다른 한 채 즉 세를 놓고 있는 곳은 대출금과 이자를 갚고도 남을 정도의 이익이 기대되므로 여러 채를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은행 이자는 아무리 낮아도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순수히 자기 자금만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위험부담이 커야 수익도 크다는 것이다. 안전하게만 강조하다보면 따라오는 이익도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1장 부동산 부자들의 8가지 습관, 2장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물건 찾는 9가지 노하우, 3장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8가지 자금 조달법, 4장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비싸게 되파는 8가지 방법, 5장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큰돈 굴리는 7가지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수긍이 가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뒤따른다. 그것은 한 마디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 돈 1억 원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2억 원이 있어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은행에 예금만 해놓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은행에 예금을 해놓은 사람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나, 그렇게만 하면 밥은 굶지 않을 지 몰라도 큰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두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으로는 어릴 적부터 경제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직접 투자를 해보면서 실전을 익히는 방법밖에 없다. 사실 어릴 적에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들은 커서도 그렇게 할 종자돈이 없어 투자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때는 저자와 같은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금은 부족한 자금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 투자를 하면 좋을지 조언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는 이렇게 사는 것에 비추어 파는 것도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세금 정책이 오를 것을 대비하여 미리 파는 것이나, 인근에 신도시 생겨서 수요가 쏠릴 것을 감안하여 미리 매각하는 방법 등이 그렇다. 이렇게 파는 것 역시 계속된 공부와 끊임없이 연구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아니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월급쟁이가 자산 10억 원을 모으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월급 외에 투자를 하여 생기는 부수입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부수입이 주수입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야만 자산 10억 원을 가진 부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부동산 열풍이 한창이다. 이때를 놓치면 언제 더 좋은 기회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벌써 10년 전에 쓰인 것이니, 지금의 판단으로는 부동산 매입과 매각도 신중하고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언제 좋았다고 해도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리고 주변 환경에 따라, 파는 사람 혹은 사는 사람의 당시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시세이며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잘 운용하는 것이 부동산 실제 전문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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