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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의 예배(사사기 제6장 12절, 14절, 제7장 16절)

꿈꾸는 세상살이 2016. 9. 12. 09:17

기드온의 예배(사사기 제6장 12절, 14절, 제7장 16절)

 

성경에는 기도와 예배에 관한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옵니다. 종교에서 기도와 예배는 가장 기초이면서 가장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교회가 곧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말하자면 종교인은 특히 기독교인은 교회에 잘 가야 하고, 교회의 예배에 잘 참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곧 교회에 가서 예수님의 고난과 거듭남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기드온 역시 예배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기드온처럼 예배에 충실한 사람을 들어 높이 쓰셨습니다. 큰 사람으로 만들어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모세, 아브라함, 요셉, 이삭 등도 그랬습니다.

본문에서 크게 사용된 기드온은 원래 나약하고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하게 힘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게다가 형제들 중에서도 키고 작고 몸집도 작았습니다. 사물에 대한 경계심도 강하고 두려움이 커서 소심한 사람이었으며, 용기가 부족하여 추진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드온을 들어 높이 사용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선봉대가 되어 전투를 지휘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하셨습니다. 이집트의 종 생활을 하던 백성들을 구해내시고,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키셨습니다. 또한 이방인이 살고 있던 가나안땅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 대신 마지막으로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모시고 마음 편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런 지시를 어겼습니다. 지금 당장의 적은 불편을 감수하지 못하고 원망하여, 차라리 애굽에서 종노릇하더라도 배불리 먹다가 죽는 것이 낫겠다고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에 재앙을 주셨는데, 이를 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 원성하며 매달리고 애원하는 바람에 다시 구원을 주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본문의 배경입니다. 그러나 지금 싸워야 할 적군은 메뚜기 떼처럼 많고 군수물자를 나르는 낙타만 해도 모래알처럼 많습니다. 그러니 인간적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 기드온을 들어 사용하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먼저 모집한 군사가 32,000명이었지만, 그 중에서 두렵거나 싸우기 싫은 사람을 돌려보내고 나니 겨우 10,000명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1만 명도 다 나가 싸울 필요가 없어서 다시 300명으로 줄였습니다. 나머지 9,700명은 주변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몸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로 목이 마르다고 하여 허겁지겁 무릎을 꿇고 강가의 물을 마신 사람들이라서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겨우 300명입니다. 이 300명으로 3개의 대를 나누어 칼을 들고 한 손에는 항아리를 들었는데 그 속에 횃불을 숨겼습니다. 그러다가 일제히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깨니 횃불이 순식간에 나타나면서 일대 격전장이 되었습니다. 적들은 이에 놀라 허둥지둥하게 되었고, 급기야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큰 전투 없이도 적을 물리쳤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환경에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을 때에 우연히 도움을 받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가리켜 천우신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의 도움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인들의 간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배우지 못하여 아는 것이 없어도, 돈이 없어서 좋은 옷을 입지 않았어도, 부유하지 못하여 큰 집에서 살지 않아도, 병이 나서 몸이 약해도, 권력이 없어서 능력이 부족해도 어떤 일을 잘 감당해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로 하나님이 그를 높이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을 골라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나 아무 때나 사용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사용하시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와 예배를 중시하고 잘 지킨 사람을 골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큰일을 도모하심에 있어 아무에게나 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셨고, 내가 너를 항상 지키리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으로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그 중에서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시는 순간은 그 사람이 바로 신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를 보면 알 수 있고 모세의 놋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언약이고 말씀이며 곧 하나님의 모습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일이 그 행동이 그 것이 바로 신의 대역인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의심 없이 믿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300명을 데리고 전장에 나가라고 하셨을 때나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에 의심 없이 믿고, 다른 목적이 있어서 계획하시는구나 하면서 따른 사람들이기에 그에 맞는 결과를 주신 것입니다. 예배는 인간의 판단으로 인간적 방해로 인하여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종교인들이 믿는다고 하면서, 오늘은 누구와의 약속 때문에 오늘은 어떤 사업 때문에 오늘은 몸이 불편하니 하면서 핑계를 대고 타협을 하는 것은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따르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을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부족한 나고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같이 하시면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도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면서, 그 순간 나는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조건에는 기도와 예배가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의심 없이 믿고 따르면서 기도생활을 철저히 하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때에 항상 예배를 드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종교인의 기본인 기도와 예배를 생활화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