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꿈꾸는 세상살이 2017. 2. 4. 14:28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설레다/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예담/ 2016.10.31./225

 

설레다 : 그림 작가, 미술심리상담사. 이 내용을 위한 900장 이상의 그림을 그렸다. 토끼에 관한 것으로 토끼를 이해하고 내면을 읽어보았다. 저서에는내 마음 다치지 않게,아무 일 없는 것처럼등이 있다.

토끼가 커피를 마시려고 하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실제로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손에 든 것이 바로 커피 잔이다. 언제든지 어디서나 토끼를 만나며 대화하고 예전의 상처를 어우르는 것을 일상화하였다. 서로의 토끼 대화이면서 나 자신의 대화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끼 부모와 자녀의 문제 혹은 내면의 얽힌 갈등과 표출을 드러내는 대화였다.

말하자면 토끼라는 중요하지 않은 존재를 등장시켜 나로 혹은 나 주변에 관한 것을 대신 토로하는 것이다. 작가가 미술심리상담사라고 하는데 토끼를 인용하여 혹은 토끼가 심리상담사라고 보면 이해가 된다. 엄마 토끼 혹은 아빠 토끼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인도하는 내용이다. 그러니 토끼 차원에서 자녀 교육과 지도를 담당한 것이지만, 넓게는 어차피 사람을 훈육하면서 지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서 토끼가 빗댄 것이라고 하면 된다. 말하자면 토끼가 사람을 지도하는 것이다.

연약하지만 착하고 배려가 깊은 토끼가, 용궁에 가서 자신이 간을 빼내어 남에게 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책의 제목처럼 그래도 사람이라면 삶 즉 혈육투쟁과 양심의 매각을 하는 현대인의 권력자들을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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