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그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

꿈꾸는 세상살이 2017. 2. 26. 21:04


그때 그 시절 영정통 사람들

 

익산문화재단/ 익산문화재단/ 2015.12.00/147

 

내가 좋아하는 익산문화재단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며,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편하게 드나들며 쉽게 이야기 대상으로 삼는 곳이다. 그런데 익산의 영정통이 주제로 살아남았다. 예전 영정통은 강점기의 일본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물론 한국인들도 더러 살았었지만, 권위를 누리던 강점기이니 권력과 재력이 난무하던 곳이었다. 현재까지 흔적이 남아있는 호사하던 골목이다. 그러나 지금 호사를 누리던 것을 부럽기하며 강점기를 흠모하는 것이 아니다.

도로가 발달하고 사람이 모이며 복작대는 것을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기억한다. 물론 당시는 약소국의 입장이었으니 강 건너 바라보는 형편이었지만, 지금은 혼잡한 상권과 내대끼는 사람의 삶을 추억하는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 추억을 기억해 현실로 지은 이름을 짓고, 발돋음하는 발바닥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익산이 백제 마지막 왕도지로 남아있던 곳이다. 그래서 익산은 백제의 명성을 이어지고, 한 마디로 이름지어 부르던 도성이었다는 말이다.

 

그러면 현재 익산의 위상은 어떤가.

 

익산의 일본식 이름이 남아있는 영정통을 그냥 부정하면서 기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쓰라린 아픔이 있지만 그를 딛고 일어나 발걸음 뛰어가자던 희망이며 목적을 약속하는 부푼 꿈이기도 하다.

당시 부러웠던 정치 경제와 마음 속에 그립던 자연과 문화 그리고 풍요로운 삶의 표출이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혼재한 것이지만, 한 시민이 함께 같은 방향을 추구하자는 공통점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도가 허물어진 것을 다시 재건해보다는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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