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원형 101
우리문화 원형 101/ 전라북도문화재단/ 전라북도문화재단/ 2016.04.19./ 211쪽
소설가 김병용, 극작가 최기우, 시인 문신, 전북대학교 강의전담 교수 김미영 등이 집필하였다. 21세기 선진국은 문학의 세계화를 이룬 나라다고 말한다. 문화의 세계화는 민족 고유의 독창적를 유지하고 이를 창조하는 것이며, 주민의 삶이 문화적일 때 가능하다. 전라북도의 문화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알려나가는 일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전북의 가치와 힘을 다시 확인하고, 세계 속에 우리 문화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보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관광지는 널려 있고, 관광산업은 가파르게 변한다. 다행히 이 땅의 소재는 차고 넘친다 고. 향후 10년간 전라북도 문화와 관광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키워드도 발굴하고, 자료를 충분히 구축하고, 정확한 소재를 찾아 깎고 다듬어 새롭고 차별화
문화의 정의는 유형의 존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삶을 지탱해주는 무형의 존재도 필요하다. 무형은 문법상의 음운 법칙이 아니라, 어찌되었든 현재까지 혹은 사라지기 전에 생활을 유지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다. 구어 즉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사람의 생활을 지탱해주고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므로 계속하여 연속성이 존재하며, 사라진 부분이라 하더라도 복원하여 재현할 수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미투리는 옛날 신던 짧은 신이다. 마치 지금의 운동화 형태다. 그러나 서민은 짚으로 삼은 것이 있고, 부유자는 가죽이나 헝겊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을 어려 머리카락을 올올이 엮은 것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신발을 각자 삼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며 바쁜 세상에 직접 챙길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나 이런 과거 신발을 통하여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국민성을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고어(古語)가 드러나기도 한다. 혀가 돌아가기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고어는 그 전에 익어져서 자유스러운 말일 게다. 그러므로 예전에 사용한 물품과 언어는 물품뿐만 아니라 사고와 주장까지 지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해당한 언어를 고집하여 사용하는 것은 바로 문화라고 말한다.
언어를 말하지 못하고 잊어버리면 국가는 멸망하게 된다. 그러나 문화를 잃게 되면 국가가 생존하더라도 국민성이 말살되고 만다. 우리가 짧은 기간 동안 침략자들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 우리 언어를 폐쇄시키고 우리 문화를 짓밟으려고 역사의 부정과 왜곡을 통하여 우리를 깡그리 파탄으로 몰아 부치고 말았다.
독립을 위한 투쟁 그리고 독재 침략자들을 부수기 위한 항쟁은 한국민들의 민족성과 국가관으로 맞서 견뎠다. 이것이 바로 아름답고 숭고한 문화라고 본다.
그러므로 한 권으로 만나는 문화원형 101은 승계하며 잘 지켜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각 지역적 특성이 달라 획일적으로 논할 수는 없지만, 전라북도의 문화원형은 특별하며 특출하다. 그래서 자기 문화를 터득하고 보전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우리의 태생인 농업의 본거지라고 인정한다면 전북의 문화가 순수하며 베푸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문화임을 안다. 그래서 전북의 문화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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