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갈라디아서 5장 24절)
예수님의 죽으심 안에는 우리의 죽음도 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것은 우리의 육체와 정욕과 탐심이 죽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육체와 정욕과 탐심이 남아 있다면 우리의 주님과 함께 이 고난에 다시 동참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주님의 구원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원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고 명령하셨다. 육체는 사르크스라고 하는데 영혼과 반대되는 개념인데, 하나님 없이 살아온 옛 사람의 본성과 기질을 포함하여 쓰디 쓴 뿌리를 의미한다.
육신의 죄를 섬기고 그 생각은 사망이며 그것을 따라 살아갈 때에 육신으로부터 썩은 것만을 거두게 된다. 사울은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마말렉왕 아각과 살진 소와 양을 살리는 것이다. 사울처럼 우리도 우리의 육체를 십자가에 완전히 못 박지 않고 각자의소견대로 믿음생활 할 때가 많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이라고 명령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정욕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이라고 명령하신다. 정욕이란 말은 우리 안에 있는 죄로 인하여 오염된 인간의 정을 가리킨다. 그 정이 남아 있게 된다면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그 정을 끊지 못하여 죄를 정리하지 못하며, 사명에 충성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온전히 주님만을 바라보며 믿지 못하여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며 편을 가른다. 추하게 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러한 인간의 오염된 정들과 연약한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혀 오직 예수님만 붙들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탐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 한다고 명령하신다. 탐심은 할라어로 에피뒤미아라는 것인데, 어떤 것에 갈망하여 동경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 외에 그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간절히 갈망하는 모습을 십자가에 못 박혀여야 한다는 말씀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예수님 한 분으로만 살아야 하는 데, 여전히 원하는 것들이 않은 것을 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두신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두려운 불안과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래서 열등감과 허무함 속에서 살아간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의지하면서 우리의 육체와 탐욕과 인간적인 정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도리를 바로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거꾸로 우리의 육체를 더 키우는 결과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믿음의 도리를 잊고 만다. 사람의 인간 욕심과 기복신앙에 매이고 만다.
복음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오직 예수님으로 사는 것임을 기억하고 참된 구원의 삶을 누리는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 인간 궁극적 평화와 평안은 오직 하나님이 예비하신 긍휼과 나의 믿음에 기인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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