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썸앤파커스/ 2013.10.22./ 293쪽
혜민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 영화를 공부 하였으나, 하버드대학에서 비교종교학 석사와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학에서 종교학 교수이다. 트위터에 가담하여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중의 하나이며,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인물이 되었다. 출가하여 중이 되어 차세대 스님으로 인정받은 정도이다. 저서에『젊은 날의 깨달음』이 있다.
한마디로 불교 냄새가 난다. 그러나 약하고 옅은 분위기다. 이 책은 불교를 설명하고 종교인에게 포교하는 서적은 아니다. 그냥 그러다가 마는 인생이니 좋은 것이 좋고 나쁜 것이 나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책이다.
첫 장을 열면 ‘내가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을 펼치면 에필로그를 지나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가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내가 소중히 여기고 살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다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이다. 나는 이 첫 장의 말을 보는 순간, 내가 나를 사랑하기 전에 남을 사랑하면 남도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기 전에 타인을 사랑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밝은 사회가 되고 바야흐로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지론이다.
그러나 말은 내 말이 맞지만, 거창한 사람이 안 되면 적게 보아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점차 다른 사람조차 돌아보고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이 말은 저자 혜민이 지적하지 않은 말이다. 이런 말 정도는 깨달은 사람이면 인정할 것이라는 말이다.
불교 승려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인간적 사상 즉 사랑을 여러 차례 우선 언급한 것이다. 그러니 불교 입문서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면 좋겠다는 책을 쓴 것이다.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올해 쓴 책 중에서 혜민의 내용을 일부 언급하였다. 불교를 배타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도 있으며, 좋은 점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혜민이 요즘 TV에 나오면서 좋은 말만 하다 보니 타 종교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유명인이 되어 부각되고 있다. 내가 본 책은 국내에서 738번째 발행한 책이다. 너구나 보면 손해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이런 책을 써보고 싶다. 나도 여러 사람들이 애독하는 책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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