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개똥이네 집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0. 14. 08:05




개똥이네 집

 

유문숙 엮음/ 도서출판 보리/ 2017.09.01./ 92

 

도서출판 보리에서 다달이 나오는 부모와 어른을 위한 잡지이며, 개별 출간한 책이지만 개똥이네 놀이터를 정기 구독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보내주는 별도 책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덤이고 무료 제공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순전 자원봉사 격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는 자금을 무료 공급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출판사도 사명감이 있고, 자녀 그리고 어린 새싹을 위하여 베푸는 일을 하는 것이 틀림없다.

 

나도 이런 도움을 받아 보는 사람이다. 그러나 부모와 어른을 위한 잡지이기 때문에 매번 직접 꼼꼼하게 읽지는 못하였다. 이제는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자꾸 약속을 어긴 셈이다.

이참에 마음먹고 처음부터 끝까지 빠트리지 않고 읽어보았다. 광고가 있거나 게시판의 내용이 있더라도, 생략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모두 읽어보았다. 내가 도움을 받은 처지에 또 무료 제공을 받았는데, 어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독자로서의 해야 할 일 즉 도서를 하지 않아서가 되겠느냐고 채근하였다.

 

내용 중에 더러 사명감이 있는 사람, 무료 제공자, 사람의 도리를 강조하면서 자원과 환경까지 덤으로 챙기는 책이었다. 고맙기도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된다는 즉답이 아니라, 명견만리적 차원으로 부여하는 책이다. 그렇게 하면 스스로 터득하면서 한걸음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이다.

위안부 문제는 국가적 문제차원은 제켜두더라도 인류 자존감과 국가적 사명감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국가적 이슈로 거론하는 것도 도리다. 바로 작은 힘이지만 해야 할 것은 한다는 보리가 바로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나더라도, 잘한 것을 보고 그것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문화와 편부모 간의 문제, 사춘기의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일일이 지적하고 가르치는 고마운 책이다. 직설적인 훈계가 아니라 빗대면서도 실감나는 사례를 들어준 가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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