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깽깽이 풀은 살아있다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0. 20. 20:01




깽깽이 풀은 살아있다

 

조윤환/ 수필과 비평사/ 2015.05.15./ 315

 

조윤환 : KT국장, KT중앙연수원 하나로과정 강사를 역임하였다. 지체장애인 자립추진위원장, 선행칭찬운동본부 칭찬강사, 사랑의 전화와 아가페 전화 카운슬러, 선진시민의식함양 실천운동 강사로 많은 활동을 하였다. 2009년 수필시대에 등단하였다.

 

조윤환은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경초학회연구원이라고 하였으며 산야의 초약을 연구한 사람이다. 물론 이 분야의 저명한 의학적 분야와 전문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한의학에 관한 약재를 통해 박식한 면도 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 제자와 같은깽깽이 풀은 살아있다처럼 한의학적 풀을 소중히 여긴 사람이다. 또한 식견을 나열하고, 증언하는 실 예를 들고 있다. 부제가 조윤환 약초수필집이라니 말이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약초를 설명하는 초본도설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을 열거하는 순수 수필로 들어간다. 이리저리 재미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목적에 따라 전문적인 약초수필집이 많이 거론되었더라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처음 이 책을 펼쳐든 이유가 깽깽이 풀은 아니어도 좋고, 풀이 아니라 나무라도 좋다는 심정이었다. 말하자면 순수 약초에 관한 관심이었다. 이전부터 약초에 관한 책은 두루 구입하여 놓았다. 물론 다 읽거나 외우는 것은 어렵지만, 책을 보고 싶다는 애절한 실정이다. 한 권에 6만원이나 드는 책도 있고, 3권을 시리즈로 엮은 책도 보유한 상태다. 단행본은 수도 세 지 못할 정도의 여러 권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내가 혹은 가족들이 몸이 아프니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며, 재미로 보는 것 자체가 훗날 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미 아픈 상태이지만, 더 아플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책을 보고 실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오로지 한 가지 지목하는 처방을 삼아 약초를 구해야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나는 자연인이라는 프로에 보면 전문가가 된 약초꾼이 나온다. 정말 나 자신이 닥친 상황이 절실하다면 바로 전문가가 되고 만 것이라고 든다.

얻기 쉽지 않은 약초수필집은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하필이면 지금 찾는 약초와 처방을 구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부족하지만 그 나름대로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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