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들/독후감, 독서

스토리 북

꿈꾸는 세상살이 2017. 11. 7. 21:15




스토리 북

 

정읍시/ READBOY/ 2016.12.27./55

 

정읍시 보건위생과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발행한 책자다. 독자가 등장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지금 정읍이라면 정읍에 온 사람이라면 정읍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등장하는 주제다.

 

어디를 가든 관광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 한두 번씩 찾아보는 안내서다. 그러나 정읍의 스토리북에서는 그냥 넘기고 버리는 것보다는 다시 한 번 넘겨보고 어디를 보아야 한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안내서다.

그래도 다른 안내서에 지나지 않지만, 정이 가는 부분도 있다. 정읍 대표 음식 전문점 및 대표 맛집 소개가 있고, 정읍의 스토리, 정읍의 볼거리, 정읍 특산물, 정읍의 대표음식 영양성분 검사, 정읍 대표음식 스토리텔링, 정읍의 먹거리, 정읍 대표음식 브랜드라는 알림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대표음식 전문점 및 대표 맛집 소개란이다. 식도락이 아니더라도, 구경하다가 배고 고파지면 당장 먹어야 한다는 상황에 따라 찾는 가장 주요 항목일 것이다. 그런데, 정읍이 소개한 대표 음식점을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등장한 음식점이 민망해졌다. 책자를 내 놓은지 6개월이 지난 후 지정 해지가 된 곳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정과 해지는 상황에 따라, 알아야 할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래서 정읍시에서 음식점 지정을 해지한 것이다.

소책자 하나뿐이지만, 지역민 그리고 객지에서 찾아준 관광객에게 정확한 현상을 알려주어야 도리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도 호감이 가는 부분이다.

정읍시 보건위생과가 주관을 한 것이니 아마도 위생면에서 지적을 당한 것이 아닌지 추정된다.

 

사실 소책자이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분량을 늘리고 가져가서 집에 놓고 다시 보는 책이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일 것이다. 참신한 면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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